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가 불교 국가유산의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2008년 7월 28일 보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기와집건물이다.
대전사는 672년(문무왕 12)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일설에는 919년(태조 2) 주왕(周王)의 아들이 창건하였다고도 전한다.
현재의 대전사는 임진왜란 때 전소된 후 중건한 것이며, 보광전의 중건연대는 1976년의 중수 때 나온 상량문(上樑文) ‘歲在康熙十一年壬子五月初十一日(세재강희11년임자5월초11일)’에 의해 1672년(현종 13)에 중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화강석 기단 위에 화강석 주초를 놓고 약간 흘림이 있는 원주를 세웠는데, 평방(平枋) 위에는 각 주간(柱間)에 2구씩의 공포(栱包)를 얹어 다포식(多包式)의 건물을 꾸몄다.
공포는 내외2출목(內外二出目)을 이루고 있다. 살미[山彌]의 형상은 외부에는 앙서[仰舌]로 되어 있으나, 내부는 교두형(翹頭形: 활 모양으로 깎아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조선 중기 이후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내부에는 2개의 고주(高柱)를 세우고 대량(大樑)을 얹어 5량가(五樑架)의 가구를 결구(結構)하였으며,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