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석인본. 1933년에 현손 극태(極泰)와 남용(南瑢)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유연집(柳淵楫) 등의 서문과 권말에 김한락(金翰洛)·극태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부(賦)·사(詞) 각 1편, 시·만사 115수, 권2·3에 서(書) 10편, 설(說) 5편, 논(論) 3편, 서(序) 2편, 기(記) 4편, 발(跋) 14편, 애사 4편, 제문 26편, 고유문 1편, 유사 2편, 행록(行錄) 1편, 권4는 부록으로 유사·행장·묘갈명·묘지명·기 각 1편, 고유문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중 「독소학가언편감음십삼절(讀小學嘉言篇感吟十三絶)」은 『소학』의 가언편을 읽고 난 느낌을 읊은 것이다. 논의 「부세론(賦稅論)」·「판적론(版籍論)」·「조적론(糶糴論)」은 지방 관원들이 삼정(三政)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기 쉬운 부정을 실례를 들어 지적하고 그 대책을 논한 것이다.
「유도산기(遊陶山記)」·「청량산유록(淸凉山遊錄)」은 이황(李滉)이 학문을 연마하던 도산과 청량산을 유람한 기록으로, 그의 학문적 공적과 도산·청량산의 명승고적 및 자연경관을 아울러 기술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상정(李象靖)의 학문과 국가에 끼친 공적을 찬양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한 「제대산이선생문(祭大山李先生文)」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