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57년 손자 종택(鍾澤)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안길수(安吉壽)의 서문과 권말에 종택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존경각,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전북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서(序) 2편, 논(論) · 해(解) 각 1편, 시 67수, 권2는 부록으로 행장 · 망첩(望牒) · 회문(廻文) · 문생계서(門生稧序) · 입규(立規) · 문생록(門生錄) 각 1편, 만사 62수, 제문 2편이 수록되어 있다.
「흥학계서(興學稧序)」는 흥학계 조직의 동기와 연혁을 설명하고, 이 계가 영구히 계승되어 훌륭한 선비가 양성되기를 희망하는 내용의 글이다.
「태극론」은 수년간에 걸친 역리연구(易理硏究)의 결과를 선현들의 말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자신의 견해를 첨가한 것으로, 태극의 의미와 무극에서 태극으로 변천하는 과정, 음양의 이치, 군자와 소인, 길흉과 회린(悔吝)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역주해선(易註解選)」은 『주역』의 64괘를 축조(逐條), 해설한 것이다. 시는 사실적 서경을 읊은 것이 대부분인데, 「춘일등산(春日登山)」 · 「추야유감(秋夜有感)」 · 「산촌일사(山村日事)」 · 「청선(聽蟬)」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밖에도 향약을 시행하면서 그 동기와 유래를 적은 「흥성향약서(興城鄕約序)」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