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흥(驪興). 이겸(李謙)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윤방(李允芳)이다. 아버지는 대사성 이고(李皐)이며, 부인은 홍보(洪保)의 딸이다.
1408년(태종 8) 생원으로 식년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급제하였다. 1417년(태종 17) 좌정언(左正言)에 제수되었다. 이후 1444년(세종 26)까지 좌헌납(左獻納), 지평(持平), 사성 겸 종학박사(司成兼宗學博士), 집의(執義), 우사간(右司諫), 한산군사(漢山郡事)를 두루 역임하였다.
1445년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오르면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제수되고, 병조참의에 발탁되었다. 이듬해 가선대부에 오르면서 강원도관찰사로 파견되고, 1447년 인수부윤(仁壽府尹)으로 중앙으로 돌아와 이조참판에 발탁되었다.
1450년(문종 즉위) 부윤에 체직되었고, 1455년(세조 1) 부윤으로서 원종공신 2등에 책록되었다. 1458년경 도호부사(都護府使)를 역임하고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