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가평(加平). 초명은 이원손(李元孫). 자는 맹숙(孟叔). 판도판서(版圖判書) 이춘계(李椿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도평의사사 이침(李忱)이다. 아버지는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이다림(李多林)이며, 어머니는 지금주사(知錦州事) 송리(宋理)의 딸이다. 동생은 우림위장 이형손(李亨孫)이다.
1453년(단종 1) 경상좌도병마절제사에 임명되었으며, 이듬해 첨지중추원사·호조참의를 거쳐, 1455년(세조 1) 세조의 즉위를 도운 공으로 원종공신 1등에 녹훈되었고, 평안도도절제사를 역임하였다.
1457년 한성부우윤을 거쳐, 이듬해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로 있던 중 진하사(進賀使)로 부사인 형조참판 송처관(宋處寬)과 같이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어 중추원부사·한성부윤·경창부윤 겸 강원도도관찰사·병마도절제사 등을 지냈다.
1459년 호조참판에 이어 공조참판·형조참판·한성부윤을 역임하고, 이듬해 행상호군을 지냈다. 그 뒤 1461년(세조 7) 평안도관찰사·도진무(都鎭撫)·충청도도절제사를 역임하고, 1463년 지중추원사를 역임하였으며, 이듬해 충청도도절제사를 다시 역임하였다. 1466년에는 내금위장이 되었고, 이듬해는 중추부지사에 제수되었다. 시호는 장간(章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