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1971. 금산 출신. 이리농림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을 중퇴하였다. 일제강점기 말엽에는 인쇄소 등에서 일하다가 광복 직후 해주에서 아마추어극단 활동도 하였지만 분단과 함께 월남, 중등교 교사와 신문사 기자도 하였다.
그러다가 6·25사변이 끝난 직후인 1954년도에 단막희곡 「기류지(寄留地)」로 등단하였다. 그 뒤 「복날」·「무허가 하숙집」·「고래」 등의 단막극과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라는 장막희곡 1편을 썼다.
그는 희곡창작에만 국한하지 않고 「초설」·「종전차」·「산하금지」 등의 시나리오와 「아씨」 등 텔레비전 연속드라마도 많이 썼다. 그런데 그가 주로 묘사한 것은 6·25사변으로 황폐화된 도시 철거민의 생존양상이며 죽음이었다.
그러면서도 구수한 서민들의 인정을 강렬하게 부각시키려 하였다. 극작 외에 월간잡지 『여성계(女性界)』를 주간하는 등 폭넓게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