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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행정의록(明行正義錄)

고전산문작품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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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영역닫기영역열기구성 및 형식
전편인 「보은기우록」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부친에 대한 도덕군자인 아들의 효도를 다루었는데, 후편이 되는 「명정행의록」은 전편의 주인공인 위연청의 자녀들이 혼인하게 되는 과정에서 전개되는 사건을 얽어 놓고 있다.
진국공 위연청의 자녀 중 장자인 현보, 차자인 현질과 장녀인 혜주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그 가운데 현보가 이부인·소부인·장부인·문창군주 등 네 부인을 취하는 과정에서 둘째 부인 소씨가 첫째 부인인 이씨를 모해하는 사건이 플롯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소부인이 이부인을 모해하는 수법에서는 새로운 독창적인 구성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이부인이 소부인의 모해를 받고 쫓겨 나와서 한 진인을 만나 도관으로 가서 도술을 습득하고, 남편인 위원수가 월랑의 독화살을 맞아 죽게 되었을 때 진중으로 날아가 남편의 생명을 구해주는 것이 다른 가문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구성이다.
또, 진국공을 짝사랑하다 뜻을 못 이룬 묘향이 소부인과 결탁하여 위부인을 휘젓는 장면도 특이하다. 백태부인이 위독할 때 이부인이 백태부인의 병을 고치고는 그 공을 소부인에게 돌려, 소부인으로 하여금 진심으로 참회하도록 하는 설정도 독창적이다.
그리고 소상서가 상소를 올려 딸의 죄를 황제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는 것도 새로운 구상이다. 후반부에 사참정의 아들 몽성이 그렇게도 좋아하던 위소저와 혼인하고 나서도, 위부인의 시기심을 시험해보기 위하여 저잣거리에 나가 술에 취해 돌아오기도 하고, 위부인의 시녀를 희롱하기도 하고, 위부인을 핍박하기도 하는 설정은 더욱 특이하다.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명나라 세종 황제 때 양주에 사는 진국공 위연청(魏延淸)의 장자 현보(賢輔)는 기린과 봉황의 풍채를 타고 났다. 현보는 이몽양의 딸 월혜와 성례한다. 하객들은 신부의 현숙함을 보고 경탄해 마지 않는다. 현보는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한림학사가 되고 진국공은 대원수가 되어 변방에 출정하였다가 이기고 돌아온다.
소상서의 딸이 한림학사 위현보을 보고 첫눈에 반해 부친으로 하여금 청혼하게 하여 택일성례한다. 위한림이 소상서의 딸과 혼례를 치르는 날 이부인은 투기의 마음이 없었는데도, 소씨는 이부인이 질투심을 낸 것처럼 꾸민다. 이에 이부인의 시비 소옥을 매수하여 이부인에게 약을 먹여 복통이 일어나서 나오지 못하게 한다.
이 때 묘향이라는 여인이 진국공을 짝사랑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입산수도하던 중, 월랑이라는 여도인(女道人)을 만나 도술과 검술을 익힌다. 묘향은 소씨를 찾아가 같이 음모를 꾸민다.
이런 와중에 위한림은 어사가 되어 지방을 순찰하며 억울하게 투옥되어 있는 백성을 구출해주고, 돌아와 이부시랑이 된다. 그 사이에 소씨는 묘향이 주고 간 독약을 이부인에게 먹여서 못된 병이 들게 하고 친정으로 보낸다.
황제가 이부인의 음행을 잘못 듣고 옥에 가두지만 원상궁과 궁녀 초영이 이부인을 구출하여 본부(本府)로 보낸다. 이부시랑이 된 위현보는 처가에 가서 출타중에 생긴 가액(家厄)을 사과하고 이부인을 데려온다. 위시랑은 황제의 명을 받들어 장상서의 딸과 문창군주를 취한다.
소씨는 자기보다 먼저 잉태한 이부인을 죽이려고 온갖 음모를 꾸며 이부인을 귀양보내는 데 성공한다. 소씨는 또 여도인 월랑을 시켜 귀양가는 이부인을 죽이려고 하지만, 한 도인이 나타나 월랑을 물리치고 이부인을 구출한다. 진국공과 백부인은 집안의 변괴가 소씨로 인한 것임을 알고 있으나, 이부인의 액운이 다하지 않았음을 알기에 아는 체하지 않는다.
진국공의 둘째 아들 현질(賢秩)은 범 같은 기상을 타고났다. 현질은 11세 되는 해에 양어사의 딸 계성과 정혼한다. 그러나 양어사가 간신의 참소로 사형을 당하고 그의 부인도 따라 죽으니, 진국공은 혼인을 뒤로 미룬다.
한편, 소상서는 상소를 올려, 자신의 여식 여옥이 이부인을 해치려고 이부인의 시비 소옥, 월랑과 함께 음모를 꾸몄음을 아뢰면서 이들을 엄벌하여 달라고 청한다.
이에 황제는 이들을 잡아들여 소씨는 귀양 보내고, 월랑을 처형하려고 하였으나 구름을 타고 달아나 버렸다. 이 때 변국이 중원을 침공하니, 위시랑이 출전하여 이를 평정한다.
현질은 순무어사가 되어 항주에 간다. 석생이 현질의 정혼자인 양소저를 겁탈하려 하자, 현질은 양소저를 구해내어 본부로 올려 보낸다.
한편, 위원수가 출전(出戰)하였다가 회군하는데 월랑이 복수를 하려고 나타나서 독화살을 쏘았다. 그 독화살이 위원수의 다리에 맞아 온몸에 독이 퍼져 사경을 헤매게 된다.
이 때, 한 진인에게 구출되었던 이부인은 그를 따라가 도술을 배우고 있었다. 어느날 그 진인이 천리경으로 위원수의 위급함을 보고, 이부인에게 약을 주며 진중으로 날아가 남편을 구출하도록 한다. 이부인은 남편을 소생시키고 바로 본부로 간다.
위원수가 회군하여 평서후에 봉해지고 집으로 돌아와, 이부인에게 청허도인의 도움으로 살아났음을 이야기한다. 이부인이 끝내 속일 수 없어 청허도인이 바로 자기였음을 밝히자 온 집안이 경탄한다.
위현질은 하상서의 딸과 혼인한 후, 먼저 약혼했던 양소저를 오매불망하다가 또 혼인한다. 이때, 세종황제가 돌아가시자 중원을 엿보던 안남국이 침공해 들어왔다. 이에 병부상서로 있던 위현질이 대원수가 되어 출전하여 안남국왕의 항복을 받고 돌아와 평남후가 된다.
한편, 귀양을 간 소씨가 온갖 고난을 겪은 끝에 개과천선했다는 소식을 들은 백태부인은 소씨를 본부로 돌아오게 한다. 백태부인이 병을 얻어 위독해지자, 이부인이 시녀 빙심을 시켜 구선생에게 선약을 얻어 오게 한다. 이부인니 이를 소씨의 공으로 돌렸더니 소씨가 진심으로 참회한다.
진국공의 딸 혜주는 사참정의 아들 몽성과 혼인한다. 그러나 몽성은 방탕한 행동을 하여 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파직을 당하고, 위부인을 박대한다.
그 뒤 마음을 바로잡은 몽성은 위부인을 사랑하게 된다. 황제가 돌아가시고 태자가 즉위하니, 진국공은 3년의 국상을 마친 후 벼슬을 내놓고 고향 양주로 내려가 부친인 태사를 지성으로 받들며 여생을 보낸다.
영역닫기영역열기현황
국문 필사본. 장서각본은 70권 70책이고,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94권 94책이다. 가문소설로서 「보은기우록(報恩奇遇錄)」의 후편이다.
영역닫기영역열기의의와 평가
「명정행의록」은 참신한 사건들을 다수 보여주고 있으나, 가문소설의 공통적인 주제나 구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함이 있다. 양에 있어서는 전편인 「보은기우록」을 능가하지만, 질에 있어서는 전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편에 해당하는 「보은기우록」과는 구성과 주제가 전혀 상이하다는 점이 특색이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5년)
김기동
영역닫기영역열기 관련 멀티미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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