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전라남도 지방에서 행해진다. 가마타기 놀이의 모의희(模擬戱)로 「강강술래」에서 행해진다. 두 사람이 마주 서서 서로 각자의 왼손으로 오른손 팔목을 잡고 이어서 상대방의 왼 손목을 잡아 정(井)자형을 만든다.
이 위에 다른 한 사람이 타고 앉아 뜰을 돌아다니면서 가마놀이를 벌이는 것이며 편을 갈라서 일정한 거리까지 갔다오는 경주를 벌이기도 한다. 「가마등등」 놀이에 따르는 노래는 임금이나 양반이 행차할 때 행렬 앞에서 사복(司僕)이나 역졸(驛卒)들이 위세 높은 목청으로 부를 「권마성 勸馬聲」과 같다.
이 놀이는 「남생아 놀아라」·「고사리 꺽자」·「청대엮자」·「문 열어라」 등의 다른 놀이와 함께 「강강술래」 놀이의 연속으로 벌어지는데 「가마등등」 놀이에서 절정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