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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연구(古歌硏究)

    언어·문자문헌

     대한제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국문학자 양주동이 『삼국유사』와 『균여전』에 수록된 향가 25수를 해석하여 1942년에 간행한 주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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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대한제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국문학자 양주동이 『삼국유사』와 『균여전』에 수록된 향가 25수를 해석하여 1942년에 간행한 주석서.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1942년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간행되었다. 『삼국유사』·『균여전』에 수록된 향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원서명은 『조선고가연구 朝鮮古歌硏究』이다.
    당시 향가주해서로서 상당한 권위가 있던 오구라(小倉進平)의 『향가 및 이두의 연구 鄕歌及び吏讀の硏究』(1929)를 수정하여 학계에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킨 대저서이다.
    본문 머리에 붙인 제목은 ‘사뇌가전주(詞腦歌箋注)’라 되어 있어 이것이 저자가 본래 의도하였던 서명이겠으나, 일반인의 이해에 수응하기 위하여 겉표지에는 ‘고가연구’라고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책은 1957년과 1965년 두 차례에 걸쳐 수정과 보충이 행하여졌는데, 1957년판을 정보판(訂補版), 1965년판을 증정판(增訂版)이라고 한다.
    1942년의 원간본을 기준으로 그 체재를 살펴보면, 저자의 서문과 범례·인용서목·목차 등을 따로 하고, ‘사뇌가전주’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본문이 867면, 거기에 색인 80면이 추가되어 있어 도합 1,000면에 육박하는 큰 부피로 되어 있다.
    그 뒤의 증보판에서는 면수 표시가 없는 장들까지 모두 합하여 정확히 1,000면이 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혹 의도적인 증면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본문부분은 서론격인 서설과 향가 각 편에 대한 해독 및 주석을 내용으로 하는 석주(釋注)의 두 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서설은 ① 상대가요의 일반, ② 나대(羅代)의 가악, ③ 사뇌가의 3장으로 되어 있고, 석주는 『삼국유사』에 전하는 14수를 먼저 내세우고, 『균여전』 소전의 「보현십원가」 11수를 뒤로 돌리는 체재를 취하고 있다.
    서설의 제1장과 제2장은 서설 중의 서설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제1장에서는 우리나라 원시신앙에서의 ‘ᄒᆞᆫᄇᆞᆰ〔天〕’·‘ᄒᆡ〔日〕’·‘ᄀᆞᆷ〔女神〕’·‘수〔男神〕’에 대한 존경과 숭배의 전통을 이야기하면서 「영신군가 迎神君歌」(龜何歌)나 「해가사 海歌詞」가 다 이러한 샤머니즘적 관념의 출현임을 논하였고, 제2장 ‘나대의 가악’에서는 기록들을 섭렵하여 나대의 가악에 대한 개관을 보이면서 오늘에 전하지 않는 것이 많음을 한탄하고 있다.
    서설에서의 핵심은 제3장인 사뇌가이다. 사뇌(詞腦)·시뇌(詩腦)·사내(思內)·신열(辛熱)이 모두 ‘ᄉᆡᄂᆡ’의 차자(借字)로서 그 본래의 의미는 동천(東川)·동토(東土)이고, 그것이 바뀌어 변한 뜻이 향(鄕)이라 하며, 신라와 동의어가 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 사뇌가는 곧 향가이며, 넓은 의미로는 ‘동방 고유의 노래’요, 좁은 의미로는 ‘신라의 가요’가 되는 것이라 하였다.
    더욱이, 이 제3장에는 차자표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태도가 요약되어 있고, 또한 향가해독의 기본원칙을 천명하고 있어, 이 저서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가장 적절히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가연구』의 성공은 그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광범위한 문헌자료의 섭렵 및 왕성한 탐구력에 더하여 그의 시적 직관까지가 가세하여 성취된 것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원래 어학의 길에 있지 않았던 외국문학도의 소망과 발심에 의하여 그것이 이룩되었다는 점에서는 예상 밖의 기적이라고 평할만한 면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향가해독에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는 데 있지만, 방대한 부피가 시사하듯이 이 저서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해독을 위한 논증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적절한 체계를 세우고 합당한 학술용어를 선택하지 못한 경우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 책 안에는 국어의 음운·문법·어휘의 여러 층위에 걸친 많은 사고가 담겨 있고, 그 중에는 후세의 엄격한 기준에 의한 비판에도 견딜 수 있는 상당한 탁견들이 들어 있기도 한 것이다.
    주어진 언어자료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다 생각하고 그것을 문자화해놓았던 것이라 할 수 있어, 단순한 향가주석서 이상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주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조선고가연구』(양주동,박문서관,1942)

    • 『증정고가연구』(양주동,일조각,1965)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5년)
    김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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