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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둔마리벽화고분(居昌屯馬里壁畵古墳)

    선사문화문화재 | 유적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에 있는 고려시대 천녀상·주악상 관련 벽화무덤.   석실분.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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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명거창둔마리벽화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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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에 있는 고려시대 천녀상·주악상 관련 벽화무덤.석실분.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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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역닫기영역열기개설
    사적 제239호. 이 일대는 석장(石葬)골 또는 재궁(梓宮)골이라 불리는데, 이 고분은 금귀봉(827m)에서 흘러내린 높이 450m쯤 되는 능선상에 있다. 1971년거창읍에 거주하는 김태순과 최남식에 의해서 발견된 뒤 1972년 12월 9일부터 12월 17일까지 9일간에 걸쳐 긴급 발굴되었다.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발견 당시 이미 일부분이 파괴되어 있었지만, 조사 결과 중앙의 벽을 공유하는 장방형 쌍곽묘(雙槨墓)임이 밝혀졌다. 전체 구조를 보면, 암반을 깎아내고 구덩이를 만들어 여기에 남북을 장축(長軸)으로 경계벽(境界壁)을 공유하는 두 개의 장방형 석곽을 동서로 나란히 배치했고, 중앙 경계벽 가운데에는 방형의 투창(透窓)을 만들었다.
    동곽(東槨, 길이·너비·높이 245㎝×92㎝×90㎝)과 서곽(西槨, 길이·너비·높이 245㎝×93㎝×93㎝)은 모두가 연도(羨道)에서부터 현실(玄室)까지 대소의 판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장석(天障石)도 거의 같은 크기의 판석으로 덮여 있다. 석곽 안에 흩어진 유골로 보아 피장자는 북침으로 안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서 석곽의 각 벽에는 회칠을 한 뒤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는 천녀상(天女像), 주악상(奏樂像), 남녀가 혼합된 무용도(舞踊圖) 등이 있다. 이러한 벽화들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으나, 적외선 사진에 의해 확인이 가능하였다.
    먼저 동곽의 동벽에는 천녀들이 그려져 있어, 크게 남북의 두 군으로 나뉘어 남쪽에 3명, 북쪽에 2명이 있다. 이 두 군 사이에 있는 약 60㎝ 정도의 공간에도 원래 1명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 인멸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남쪽에 그려진 천녀는 전체높이 약 50㎝의 빗어 올려 얹은 머리에 둥근 테모양의 관을 썼고, 화관(花冠)의 양옆에 깃같은 장식꼬리가 뻗어 날리고 있다. 얼굴은 타원형에 눈동자가 뚜렷한 소녀상이며 귀에는 귀걸이를 달았다. 옷은 둥근 깃에 소매 끝을 팔목에서 잘라맨 상의에, 발목이 꼭 끼는 바지를 입었고, 허리에는 띠가 감겼는데 그 한 끝이 왼쪽 다리 위로 드리워지고 있다. 조그만 장구를 가슴에 달고 오른손으로 고면(鼓面)을 때리고 왼손은 옆으로 뻗어 장구를 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상반신은 정면을 향하고 있으나 하반신은 거의 허리를 직각으로 돌렸고, 오른쪽 다리는 뒤로 꺾어 올리고 왼쪽 다리로 구름 위에 서서 장구를 치며 춤을 추는 모습이다.
    그림은 먼저 묵선으로 윤곽을 그린 뒤 머리는 검게, 옷은 토황색 또는 황갈색 일색으로 엷게 칠해져 있다. 그림은 후레스코법(Fresco法)을 이용하여 벽면이 마르기 전에 단숨에 그린 자유롭고 생기가 도는 필선으로 표현되어 되어, 색채가 맑고 연한 수채화같은 인상을 준다. 이 주악상이 천상(天像)인 것은 구름의 존재로 알 수 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신라시대의 불교적 비천(飛天)들과는 의복·자세 등이 다르며 어딘지 도교적인 색채가 엿보인다.
    남쪽에서 두 번째 천녀상도 보살들의 화관과 비슷한 화형장식을 하고 있어 불상처럼 보인다. 또한 피리를 불고 있는 형태나 얼굴이 소녀다운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그 밖의 벽화 속의 천녀상들은 머리에 화관을 쓰고 손에 지물을 들거나 춤추는 듯한 형상인 것이 특징이다.
    북벽에서 적외선 촬영에 의해 확인된 세로 3행의 묵서는 당시 부적에 쓰이던 주문이나 범(梵)자를 아무렇게나 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벽에는 서쪽 곽과 통하는 투창 부근에 주악천녀상이 그려져 있다. 형상은 한 손에 피리를 들고, 또 한 손에는 과일을 담은 접시로 보이는 것을 들고 있으며, 옷자락은 불상에 나타나는 의문(衣文)으로 되어 있고, 어깨에 스카프〔領巾〕를 걸쳐 앞으로 늘어뜨린 형상이다. 이 주악천녀상에도 도불적(道佛的)인 요소가 짙게 깔려 있어 고려적인 특이한 색채가 나타나고 있다.
    서곽에서는 서벽 남반부에만 인물도의 일부가 남아 있을 뿐이다. 벽화 중 천녀상들은 동곽의 주악천녀상들과 비슷하나, 북단의 것만은 수염이 있어 남자임이 분명하다.
    영역닫기영역열기의의와 평가
    고분내의 잔존 벽화내용은 피장자의 혼을 극락으로 인도하여 안주하게 하기 위해 축복해주고 있는 모습들로서 12지상이나 사신(四神)과는 다른, 보다 현실적인 종교화로 볼 수 있다. 특히, 벽화의 내용은 주악천녀를 주로 하였고 필치가 자유롭고 생기에 차 있으며, 불교적인 요소가 기본을 이루며 도교적인 성격이 가미되어 있다. 개성 부근에서 발견된 고분벽화와는 다른 화풍을 보여준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거창둔마리벽화고분(居昌屯馬里壁畫古墳) 및 회곽묘발굴조사보고(灰槨墓發掘調査報告)』(문화재관리국,1974)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6년)
    이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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