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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델리밀회사건(─密會事件)

    현대사사건

     1954년 10월 26일, 민주국민당의선전부장 함상훈(咸尙勳)이 신익희(申翼熙)가 1953년 7월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납북당한 조소앙(趙素昻)을 비밀리에 만났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후 이어진 일련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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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1954년 10월 26일, 민주국민당의선전부장 함상훈(咸尙勳)이 신익희(申翼熙)가 1953년 7월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납북당한 조소앙(趙素昻)을 비밀리에 만났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후 이어진 일련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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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1954년 10월 26일 당시 제1야당인 민주국민당의선전부장 함상훈은 「전 민국당 동지에게 소(訴)함」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같은 당의 신익희가 1953년 6월 거행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참석을 계기로 약 4개월 간 해외순방을 하면서 7월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납북당한 후 북한의 남북협상총선거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조소앙을비밀리에 만났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덧붙여 함상훈은, 신익희와 조소앙이 비(非)공산주의, 비(非)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제3세력을 규합하여 남북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그 세력들이 현재 민주국민당 내부까지 침투했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이미 10월 20일 여당인 자유당계 신문으로 알려진 『국도신문(國都新聞)』에서 제기한 같은 내용의 의혹을 확인한 것이었다.
    함상훈의 성명 직후인 10월 27일 민주국민당은 당무회의를 열어, 함상훈이 전혀 근거가 없는 악의에 찬 허위 사실을 여당계 신문에 제공하고, 이후 더욱 불순한 책동을 노골화했다는 이유로 그를 당에서 제명하였다. 그러나 함상훈은 제명 이후에도 같은 주장을 계속 반복하였고, 심지어 신익희가 귀국 이후에도 남파된 조소앙의 특사를 만났다고까지 주장하였다.
    결국 이 문제는 국회로까지 비화되었다. 특히 함상훈의 성명 직전인 1954년 9월,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중임 제한 철폐와 국민투표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상정한 자유당은, 이 사건을 개헌에 반대하는 야당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국회에서는 자유당 주도로 내무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함상훈은 물론 1953년 신익희의 해외순방 당시 그와 함께 여행했던 김동성(金東成) 의원을 불러 증언을 들었다. 김동성은 신익희가 조소앙을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하였으나, 함상훈은 중국에서 특수기관에 활동해 중공과 북한 사정에 정통한 인사로부터 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함상훈은 신익희가 그동안 민주국민당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조봉암(曺奉巖), 장면(張勉) 등과 야당연합을 추진하였는데, 자신은 조봉암을 제3세력으로 보고 이에 반대했다고도 주장하였다. 그러나 신익희는 함상훈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고, 이후 이 문제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훗날 통합야당으로 출범한 민주당에서 1957년 당내 분규가 일어났을 때 김준연(金俊淵)과 조병옥(趙炳玉)은 서로 상대방을 함상훈 성명의 배후로 비난한 바 있었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민주국민당 내 강경보수파였던 김준연이나 조병옥이 유화파였던 신익희를 제거하기 위해 함상훈을 앞세워 소위 ‘뉴델리밀회설’을 흘렸다는 추정이 있기도 하다.
    또한 당시 개헌을 추진 중이었던 자유당 역시 이 사건을 계기로 야당을 ‘제3세력’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공격을 통해 반공안보 분위기를 고조시켜, 개헌안에 유동적이었던 자유당 국회의원들이 야당에 동조하는 것을 견제하였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2015년)
    오제연(서울대학교 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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