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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법(書法)

      서예개념용어

       문자의 결구와 집필 및 운필방법을 가리키는 서예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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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서예
      유형
      개념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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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의 결구와 집필 및 운필방법을 가리키는 서예용어.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문자는 형(形)과 음(音)과 뜻이 있는 일종의 부호로서, 표음문자는 표의문자보다 단순하고 문자 자체에는 아무런 뜻이 없어 하나의 간단한 부호에 지나지 않지만, 표의문자는 이와 반대로 문자마다 부호이면서 뜻이 있어 표기된 그 자체로도 그 문자가 지니는 뜻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이것이 곧 예술인 것이다.
      특히, 한자는 표의문자로서 상형문자에서 기원하여 대전·소전·예서·해서·행서·초서의 각종 자체로 변천하였다. 하나의 자체가 다른 자체로 변할 때마다 고전(古典)과 신체(新體)로 나누어지며, 또 유명한 서가(書家)라면 그대로의 독자적인 서풍을 남겨서 고전을 이룬다.
      서법을 배운다는 것은 바로 고전에 깃들인 요소를 이어서 새로운 면모를 나타내어야 하므로, 독립된 일가(一家)를 형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먼저 일종의 고전(碑나 帖)을 골라서 눈에 익히고 손에 배도록 연습하여, 그 고전과 비슷할 정도로 숙련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다른 일종의 고전을 익혀서 자체의 결구와 필법의 변화를 완전하게 체득한다면, 자연히 규율에 맞아 자기 나름대로의 풍격을 지녀 비로소 창작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옛날부터 모든 서예가는 각기 다른 서풍을 가지게 되어 각자의 장점을 모으고, 거기에 자기의 개성을 살려 변화를 가져오게 하여 스스로 일가를 이루었다.
      글씨를 배울 때는 우선 글자를 쓰는 데 필요한 공구, 특히 모필(毛筆)을 어떻게 잘 잡고 움직이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옛날 글자를 쓰는 데 칼로 새기기도 하고 대나무 꼬챙이로 칠을 찍어 쓰기도 하였으나, 짐승의 털로 만든 붓, 즉 모필이 생긴 뒤부터는 모필로 글자를 쓰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필법이 달라지고 운필에 따라 많은 변화를 일으켜서 서법의 예술성은 더욱 커졌다.
      (1) 전신의 자세
      앉아서 글을 쓸 때는 반드시 두 다리를 바닥에 편안히 딛고, 두 손은 책상을 버티는 것처럼 하되 어깨는 평평하고 등은 곧아야 한다. 또, 머리는 단정하게 하여 눈의 초점이 종이 위에 집중되어야 한다. 하반신으로 힘을 얻게 하며, 상반신으로는 전신의 힘을 일으킬 수 있도록 두 어깨까지 그 힘이 미쳐야 한다.
      두 어깨가 평평하고 척추가 곧추 서면, 전신의 기력이 두 팔로 모아져서 팔뚝과 팔목·손·손가락으로 미치게 된다. 그런 다음에 왼팔은 책상 위에 딛고 오른손으로 붓을 잡아 글씨를 쓴다. 만약, 두 다리와 왼손이 올바로 디뎌지지 않으면 오른손은 힘이 없어져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2) 손가락[指]·팔목[腕]·팔뚝[肘]의 운용
      글씨를 쓰는 데 가장 필요한 공구는 붓이며, 집필과 운필의 기관은 손가락·팔목·팔뚝이다. ① 손가락의 운용 : 옛날부터 ‘허장실지(虛掌實指)’라 하여, 첫째 손가락으로 붓을 잡되 가장 실하게 하고 늘어져서는 안 되며, 손바닥은 텅 비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앞의 세 손가락, 즉 대지(大指)·식지(食指)·중지(中指)로 붓대[筆管]의 중간을 잡아 안정되게 하고, 무명지(無名指)의 첫마디, 곧 손톱 끝이 붓대의 뒤에 닿게 하며, 소지(小指)는 무명지에 바짝 붙여서 붓대를 내미는 것을 도와야 한다. 이렇게 하면 붓대는 저절로 곧추 서면서 소지 끝에 잡혀지게 된다.
      곧, 소지 끝은 힘이 가지런히 되면서 손바닥은 텅비게 된다. 만약, 무명지와 소지의 끝이 붓대 끝 부분에 닿지 않고 꼬부라지면 손바닥은 꽉 막혀 비지 않게 되고, 따라서 붓대는 바로 서지 못한다.
      팔목은 손가락과 손바닥의 기관을 운용하는 것으로, 팔이 잘 움직이지 않으면 손가락과 손바닥을 지휘하는 기관을 잃게 된다. 집필은 손가락에 있고, 운필은 팔목에 달려 있으며, 손가락과 손바닥은 전신의 역량을 글씨 쓰는 데 쏟게 한다.
      ② 팔목의 운용 : 일반적으로 침완(枕腕)·제완(提腕)·현완(懸腕) 등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침완은 책상에 팔목을 받치고 쓰는 것으로 소자를 쓰기에 편하며, 제완은 팔뚝을 책상에 받쳐 팔목이 들리게 함으로써 팔목을 움직이기가 편하고, 또 힘이 손가락과 손바닥에 이르러 붓을 쓰기가 편하여 작은 글씨를 쓰는 데 편리하다.
      이에 비하여 현완은 팔목과 팔뚝을 붙이지 않고 번쩍 들어 어깨와 수평이 되게 하는 것으로, 앞으로 향하거나 옆으로 펴기에 편하여, 큰 글씨를 쓸 때 가장 편하다.
      ③ 팔뚝의 운용 : 팔뚝은 팔목을 도와 힘을 더하게 한다. 곧, 팔뚝을 책상에 받치지 않고서는 팔목이 들려지지 않으며, 팔뚝을 들어올리지 않으면 팔목 또한 들어올릴 수 없다. 큰 글자를 쓸 때 팔뚝으로 밀거나 당기지 않으면 팔목에 힘이 생기지 않는다.
      (3) 집필법
      집필방법은 곧 손가락과 붓대의 부위의 합리적인 안배로 손가락·팔뚝·팔목의 작용을 동시에 어떻게 발휘하여야 하느냐는 것이다. ① 집필의 위치: 붓대의 길이가 대체로 5, 6촌이라면 손가락으로 잡는 곳은 중간쯤인 3촌 정도이다.
      그러나 소해(小楷)인 경우 약간 아래라도 무방하며, 붓대 아랫부분으로부터 1촌, 중해(中楷)와 행서는 2촌, 대해(大楷)와 초서는 3촌 이내가 적당한데, 집필의 고하(高下) 여부는 글씨를 쓸 때 운필의 폭이 저절로 높아진다. 그리고 집필의 고저(高低)여부는 붓대의 아랫부분을 기준으로 하여 무명지 끝이 붓대에 닿는 것을 의미한다.
      ② 다섯손가락의 분포 : 다섯 손가락으로 붓대의 네 면을 잡게 되는데 그 방법에는 다섯가지가 있다. 첫째는 ‘엽(擫)’으로 누른다는 뜻이다. 이것은 대지의 윗 마디 끝을 붓대 뒤쪽 왼편에 눌러대고, 그 앞에는 식지와 중지가 붓대를 눌러 안정시킨다. 결국, 붓대의 힘은 이 세 손가락이 주가 된다. 그리고 대지는 붓대의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밀거나 당기는 데 가장 큰 힘을 내게 한다.
      둘째는 ‘압(壓)’으로 역시 누른다는 뜻이지만, ‘압’은 힘있게 누른다는 차이가 있다. 압은 식지의 상단 끝으로 붓대를 눌러 대는 것으로, 중지와 함께 힘을 합하여 붓대의 앞쪽 왼편에 꺾어 당기는 힘을 내게 한다. 그리하여 내리긋거나 삐칠 때 식지는 붓대를 더욱 눌러서 중지를 도와야 그 구실을 다하게 된다.
      셋째는 ‘구(鉤)’로 갈구리와 같이 꺾인다는 뜻이다. 중지는 비교적 길어 그 상단의 끝이 꺾여 붓대의 앞쪽과 양편에 닿을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위에서 아래로 ‘{{%222}}’,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하는 삐침[撇{{%223}}],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하는 파임[捺, {{%132}}], 종과(縱戈, {{%133}})와 횡과(橫戈, {{%224}}) 등은 모두 중지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넷째는 ‘격(格)’으로 이 말은 저항 또는 항거한다는 뜻인데, ‘게(揭)’라고도 한다.
      무명지의 손톱과 살이 있는 곳을 등으로 붓대 뒤쪽과 오른쪽에 대어 버티어주는 힘을 주어야 한다. 모든 꺾어 치는 필획에 소지와 함께 힘을 모아 들어올리는 데 쓰인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저(抵)’인데, 이 말은 격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소지를 무명지에 바짝 붙여서 두 손가락의 힘을 모아 기세를 돋우게 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볼 때, 집필은 다섯 손가락에 있으며, 또 다섯 손가락은 모두 맡은 일이 따로 있는데, 이 다섯 손가락의 운용에 능숙하면 비로소 손과 붓이 합일하고, 또 마음과 손이 호응하여 붓을 대기 전에 붓을 뗄 데를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손과 팔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필획의 경중뿐만 아니라, 운필의 속도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모든 변화가 여기에서 생기는 것이다.
      이밖에도 집필의 방법에는 단구법(單鉤法)과 쌍구법(雙鉤法)이 있다. 단구법은 식지와 대지의 끝으로 붓대를 잡고, 쌍구법은 식지와 중지의 끝마디로 붓대를 잡는 것인데, 이들은 모두 무명지나 소지는 쓰지 않아 종래의 서가들은 즐겨 사용하지 않았다. 또, 회완법(回腕法)은 마치 맷돌질을 하는 것처럼 팔목을 돌려 손가락이 가슴 앞에 오도록 하여 운필하는 것으로, 어렵고 힘이 많이 든다.
      (4) 운필법
      집필방법이 거의 고정적이라고 한다면, 운필법은 글씨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다. ① 운필상의 모순성 : 운필은 역학적인 관계가 중요하다. 자연계의 일체현상이 모순과 배척, 대립의 양상을 지닌다고 한다면, 운필에 있어서 ‘일필삼절(一筆三折)’은 이 진리에 부합되는 것이다.
      횡획은 본래 오른쪽으로 향하여 가는 것이지만, 반드시 붓을 먼저 왼쪽으로 향하였다가 가야하고, 오른쪽으로 갈 만큼 갔으면 그곳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서 거두어야 한다. 직획(直畫)도 본래 아래로 향하여 가는 것이지만, 붓은 위로 향하여 갔다가 아래로 가되 갈 곳까지 가서는 위로 꺾어 멈추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획은 힘을 얻지 못하는데, 이것이 바로 운필 모순성의 대표적인 예이다. 또, 획의 중간에서도 ‘行處皆留 留處皆行(행처개류 유처개행)’이라고 하여 행필(行筆)에는 반드시 머물러야 하고, 머무를 곳에서는 가야 한다는 모순성을 지니고 있다.
      모순성이 크면 클수록 필력은 굳세어지므로 서법의 생명은 모순에 있다고 말할 수 있고, 따라서 모순이 없으면 필법도 존재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② 중봉(中鋒) : 양동서(梁同書)는 중봉에 대하여 “붓을 들면 저절로 봉(鋒)은 중(中)이 되며, 팔을 책상에 대면 봉이 치우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정요전(程瑤田)은 『서세(書勢)』에서 “손만 움직이고 붓을 움직이지 않아야 봉의 중을 유지한다. ”고 하였다.
      이것은 모두 팔을 들고 써야 붓이 수직으로 중봉이 되고, 팔을 책상에 붙이면 봉은 저절로 왼쪽 위로 향하게 되어 편봉(偏鋒)을 이룬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강기(姜虁)는 『속서보(續書譜)』에서, 중봉과 장봉(藏鋒)의 관계를 말하면서 중봉이면 모든 병이 다 없어지며, 역세(逆勢)를 취하였을 때는 굳세어 힘이 있고 기운이 완전하여진다고 하였다.
      ③ 운필의 속도 : 글씨는 빠른 것[快]을 주로 삼는다. 빠르다고 하여 단순히 빠른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자연성을 잃고 억지가 되어서도 안 된다.
      운필의 속도와 힘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힘없는 운필의 빠름은 꿰뚫지 못하고 스쳐갈 뿐이다. 중봉을 쓸 때는 원필(圓筆)로 빠름을 얻어야 하는데, 필은 새끼를 꼬는 것처럼 쓰는 것이다. 즉, 필봉(筆鋒)을 싸서 먹이 쉽게 내려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④ 전신역도(全身力到) : 전신역도란 전신의 힘을 붓끝에 모아 움직이게 한다는 뜻이다. 힘을 쓰지 않는 획이 있을 수 없고, 또 힘을 쓰지 않아도 되는 법은 하나도 없는데, 이 힘은 붓끝으로 쏟아야 하며 또 자연스럽게 나가야 한다.
      온몸의 힘을 글씨에 쏟게 하려면 반드시 팔목을 반듯하게 하고, 봉을 세워서 힘줄이 팔목을 통하여 팔과 어깨로 들어가게 하여야만 힘을 집중시킬 수 있다.
      대지와 중지만으로 붓대를 잡아도 글씨는 쓸 수 있으나, 이렇게 하면 기운이 떠서 가라앉지 않고 몸이 차분하여지지 않는다. 그리고 봉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려고 하기 때문에 무명지로 왼쪽을 밀게 하며, 또 식지로는 안으로 누르게 하여 네 손가락이 힘을 다투게 된다.
      이렇게 하면 기세가 서로 비슷하여 봉은 저절로 똑바르고 온전한 힘을 지니며, 손바닥이 텅 비고 팔목은 둥글며, 힘줄은 왼쪽으로 당겨져서 온몸의 힘을 낼 수 있게 된다. 손가락과 팔목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팔뚝으로 움직여야 비로소 전신의 힘으로 운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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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필 (2000년)
      김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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