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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세진경(覺世眞經)

    천도교문헌

     1899년에 손병희(孫秉熙)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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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명각세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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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세진경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1899년에 손병희(孫秉熙)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글.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동학의 제2대교주 최시형(崔時亨)이 1898년에 극형을 받아 세상을 떠났으므로 동학에서는 제3대 교주가 나와야 했다. 이러한 시기에 손병희가 『각세진경』을 지었다고 하는 것은 그가 사실상 동학의 제3대 교주라는 것을 뜻한다.
    이 글은 그 이름에 나타나 있듯이 동학의 경전으로 쓰여졌는데 이러한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교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병희가 공식적으로 동학의 제3대 교주가 된 것은 1900년인데, 이에 앞서 이 글을 세상에 미리 내놓은 것은 교주로서의 권위를 미리 서둘러 나타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가 동학의 교주가 되기까지는 김연국(金演局)과 다소의 대립이 있었다. 이 『각세진경』은 동학의 제3대 교주를 위한 경쟁 속에서 지어진 글이다. 글의 내용상으로는 동학의 중요한 몇 가지 교리를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동학에서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셔야 한다[侍天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르침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도 “사람이 하늘을 모신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人以侍天者何也].”라는 점을 맨 먼저 문제로 삼는다.
    여기서는 이렇게 하느님을 그저 하늘이라고 하고, 하늘을 모신다는 것을 사람의 본성과 마음이 하늘에서 나왔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것은 사람은 “하느님을 모셔야 한다.”는 동학의 독특한 가르침을 사람의 “본성과 마음이 하늘에서 나왔다[性心出於天].”고 유교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역시 동학의 독특한 가르침인 “밖으로는 신령과 서로 맞닿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는 가르침을 내리는 말씀이 있다[外有接靈之氣內有降話之敎].”는 것을 성리학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또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로잡는다[守心正氣].”는 교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동학을 처음으로 세운 최제우의 「논학문 論學文」에 있는, “그 마음을 지키고 그 기운을 바로잡는다[守其心正其氣].”라는 구절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여기서는 하느님을 위하는 마음을 지켜 자기 기운을 바로잡아 하느님의 기운과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이 구절을 ‘수심정기(守心正氣)’라고 유교적으로 표현하여 동학의 중요한 교리로 삼은 것은 동학의 제2대 교주 이후의 일이다.
    『각세진경』에서는 “수심정기로써 성현의 경지에 이른다.”고 하여 역시 ‘수심정기’를 유교적인 덕목인 것처럼 언급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동학의 몇 가지 교리를 유교적인 표현으로써 체계적으로 해석한 글이다. 그러나 동학의 교리는 유교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동학의 독특한 교리를 다음과 같이 나타내지 않을 수 없었다.
    “나와 하늘의 기운이 서로 합해서 하늘과 사람이 말로써 서로 들으며, 뜻이 서로 같아서 만사를 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의 기운이 하느님의 기운과 하나가 되고 사람이 하느님을 통해서 놀라운 힘과 슬기를 얻을 수 있다는 동학의 가르침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글은 내용으로 보면 유교적인 표현과 이론으로써 동학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밝히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세상의 눈치를 살핀 것이고, 사실은 간추린 동학의 교리를 은근히 내세웠다고 볼 수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7년)
    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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