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봉은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하는데, 동쪽 계곡에는 무주구천동에서 흘러내린 원당천(元唐川)이 흐르며, 북서사면에 있는 일사대(一士臺), 일명 수성대(水城臺)는 주변의 수목과 절벽 아래를 흐르는 계류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어 구천동 3대 경승지의 하나로 꼽힌다. 또, 반석 위에는 한말의 학자 송병선(宋秉璿)이 국가가 어지러움을 개탄하여 은둔·소요하며 지은 서벽정(棲碧亭)이 있다.
거칠봉이 위치한 무주군은 경상남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북도 등5개도 6개 시·군이 함께 만나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토의 남북축을 형성하는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무주를 관통함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추게 된 내륙교통의 중심지이다.
무주군의 면적은 631.7㎢이고, 인구는 3만1천명, 산업구조는 1차산업이 52%, 2차 산업 2%, 3차 산업 46%로 구성된다. 전체 면적의 83%가 산림지역으로 이루어진 농촌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