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제작자와 제작연대는 알 수 없다. 높이 264㎝, 너비 66㎝의 사각형 화강암 기둥으로 보살상이 음각되어 있다.
이 입석에는 전국적인 분포로 전해지는 이른바 ‘장자못설화’ 유형에 해당하는 전설이 얽혀 있다. 즉, 고려시대에 이 마을에 한 인색한 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의 며느리는 마음씨가 곱고 착하였다.
어느날 한 도승이 시주를 하러 집에 들렀는데, 부자는 중을 박대하였으나 며느리는 선뜻 시주를 하였다. 그러자 도승은 그 여인에게 그 집이 곧 못으로 변할 것이니 뒤돌아보지 말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일러주고 산으로 올라갔다.
며느리는 도승을 따라갔으나, 가족과 재산을 잊지 못하여 뒤를 돌아보자 그 자리에서 선돌로 변하였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은 수백년 전부터 음력 2월 1일에 경비를 거두어 당제를 지내고 소원을 빌어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