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향잡의 ()

동자례 / 거향잡의
동자례 / 거향잡의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문신, 김성일이 『여씨향약』과 향교 · 마을에서 행하는 의례를 모아 엮은 예서.
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김성일이 『여씨향약』과 향교 · 마을에서 행하는 의례를 모아 엮은 예서.
편찬/발간 경위

1910년 후손 김도연(金道淵) 등이 편집하여 『동자례(童子禮)』와 합간하였다. 김도화(金道和)·이중곤(李中錕)의 서문과 김발(金潑)·김종하(金宗夏)·김휘철(金輝轍)·박승진(朴勝振)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불분권 1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내용

배항지등(輩行之等)·상견지례(相見之禮)·왕환지수(往還之數)·존장어소유(尊長於少幼)·명첩지식(名帖之式)·치위지서(齒位之序)·헌작지례(獻酌之禮)·진퇴지절(進退之節)·송영지례(送迎之禮)·배읍지례(拜揖之禮)·도도지례(道塗之禮)·노전지례(勞錢之禮)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항지등」에서는 자기를 중심으로 하여 마을 사람들을 다섯 등급으로 구분하여 나이가 20년 이상 많은 사람을 존(尊), 10년 이상 많은 사람을 장(長), 5년 이상에서 5년 이하까지를 적(敵), 10년 이하를 소(少), 20년 이하를 유(幼)라고 구분하여 등급에 알맞은 예를 설명하였다.

「상견지례」에서는 예견(禮見)이라 하여 정월 초하루·동지·사맹(四孟)·월삭(月朔)의 4등급으로 정한 절기에 따라 상견하는 예, 마을을 떠날 때와 마을에 돌아왔을 때 찾아보는 사견(辭見), 생일·생남·과거·승진·기업 등을 축하하는 사하(謝賀)로 구분했고, 연현(燕見)이라 하여 수시로 찾아보는 예, 언위(唁慰)라 하여 놀라는 일, 송사를 당한 일, 소유물을 잃은 경우 위로하는 예, 백사(白事)라 하여 청구나 청탁을 하는 예, 질의(質疑)라 하여 학문강론을 하기 위해 찾아보는 예가 있다.

「명첩지식」에서는 지금의 명함에 해당하는 명첩을 만드는 종이와 명첩의 양식을 규정하고 있으며, 「치위지서」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석차를 정하는 방법과 한 사람만을 불렀을 때 처신하는 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헌작지례」는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잔을 돌리는 순서와 방법, 주인으로서의 술잔을 권하는 방법, 대표자가 주인에게 반배하는 방법, 여러 손님들에게 술잔을 권하는 방법과 절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도도지례」는 길에서 어른을 만났을 때 처신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며, 「노전지례」는 손님이 찾아왔을 때 마중하는 방법과 손님이 떠나갈 때 전송하는 방법을 말한 것이다. 이 밖에도 절과 읍의 방법, 어른이 젊은이를 대하는 방법, 남에게 선물을 보낼 때의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조선 중기의 마을풍속을 교화하는 예절에 관한 내용으로 이웃 간에도 올바른 예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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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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