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집 ()

공주 마곡사 대선사 경허당 성우 진영
공주 마곡사 대선사 경허당 성우 진영
불교
문헌
근대, 선의 중흥조인 경허 성우의 법어와 산문, 시가를 엮어 1943년에 간행한 시문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1943년
간행 시기
1943년
저자
경허 성우(鏡虛惺牛)
편자
한용운(韓龍雲)
권책수
1책
권수제
경허집(鏡虛集)
판본
신연활자본
표제
경허집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동국대 중앙도서관 등
내용 요약

『경허집』은 근대 선의 중흥조인 경허 성우(鏡虛惺牛)의 법어와 산문, 시가를 엮어 1943년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한용운(韓龍雲)의 서문과 성우의 약력에 이어 본문은 법어, 서문, 기문, 서간문, 행장, 영찬, 그리고 시와 가송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허 성우의 선풍(禪風)이 잘 드러나 있는 대표 저작이다.

정의
근대, 선의 중흥조인 경허 성우의 법어와 산문, 시가를 엮어 1943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경허 성우(鏡虛惺牛, 1849∼1912)는 근대기에 선을 중흥한 선사로서 범어사(梵魚寺)주6 등을 지냈다. 전라도 전주 출신으로 9세 때 경기도 과천 청계사(淸溪寺)에서 계허(桂虛)에게 출가했고 만화(萬化) 등에게 불교 주1을 배웠으며 화두를 참구하여 1879년에 깨달음을 얻었다. 다음 해 충청도 홍주 천장암(天藏庵)에서 용암 혜언(龍巖慧彦, 1783∼1841)을 거쳐 이어진 편양파 법맥을 전수했는데 환성 지안(喚惺志安, 1664∼1729)의 7대손이다. 범어사와 해인사(海印寺) 등에서 활동했고, 1904년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가 1912년 함경도 갑산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제자로는 혜월 혜명(慧月慧明, 1862~1937)수월 음관(水月音觀, 1855~1928)만공 월면(滿空月面, 1871~1946)한암 중원(漢岩重遠, 1876~1951) 등이 있다.

서지 사항

1943년 선학원 중앙선원(中央禪院) 발행 1책 신연활자본, 1931년 2권 1책 한암 필사본(「선사경허화상행장」 등 포함).

편찬 및 간행 경위

1935년 제자 만공 월면이 원고를 가져와 간행을 부탁하자 한용운이 서문을 쓰고 추가된 주2를 덧붙여 책을 펴냈다. 중앙선원에서 발간했는데, 표지와 서문에는 1942년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뒤의 판권란에는 1943년 3월 발행으로 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권두에 ‘심월고원(心月孤圓) 광탄만상(光呑萬像) 광경구망(光境俱忘) 부시하물(復是何物)’이라는 게송과 초상 및 친필, 한용운의 서문과 성우의 약보(略譜)가 있다. 법어(法語) 11편, 서문(序文) 9편, 기문(記文) 5편, 서간(書簡) 4편, 행장(行狀) 2편, 영찬(影贊) 7편, 그리고 시는 주7, 주8, 주9, 주10, 사륙언(四六言), 가(歌) 5편이 들어 있다.

법어는 문답식이 많으며, 여러 선 문헌과 역대 조사의 어록을 인용하여 주5의 지향점과 화두 참구법을 밝혔다. 시도 선의 경지를 읊은 것이 상당수이고, 가송은 「오도가(悟道歌)」, 「심우송(尋牛頌)」, 「참선곡(參禪曲)」, 「가가가움(可歌可吟)」, 「법문곡」이다. 법의 실상이 무엇인지를 노래한 「법문곡」은 한글이고 나머지는 국한문 혼용체이다. 「심우송」은 수행자가 찾아야 할 본성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서 10가지 단계로 나누어 읊은 것이고, 「참선곡」은 참선을 해야 하는 이유와 참선 공부의 경지 등을 노래한 것이다.

의의 및 평가

근대 선을 중흥한 경허 성우의 치열한 구도의 삶과 선의 기풍이 잘 드러나 있다.

참고문헌

원전

『경허집(鏡虛集)』

단행본

이상하 옮김,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조선 34)경허집』(동국대학교 출판부, 2016)

논문

김방룡, 「경허성우의 선사상과 불교사적 위상」(『동서철학연구』 72, 한국동서철학회, 2014)
신규탁, 「『경허집』 「법어」에 나타난 경허의 선사상 소고」(『한국선학』 34, 한국선학회, 2013)
이상하, 「『경허집』 편찬, 간행의 경위와 변모 양상」(『동양학』 50,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2011)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주석
주1

삼장(三藏) 가운데 경장과 논장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2

죽은 사람이 생전에 써서 남긴 원고. 우리말샘

주5

조사(祖師)들이 이룩한 선(禪) 사상. 글자의 뜻풀이에 매이지 아니하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선법(禪法)을 이른다. 우리말샘

주6

불도를 배우는 사람을 교화하고 지도하는 주지(住持). 우리말샘

주7

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절구. 중국 당나라 때에 성행하였다. 우리말샘

주8

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율시. 우리말샘

주9

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절구. 모두 4구로 이루어진다. 우리말샘

주10

한시(漢詩)에서, 한 구가 칠언으로 된 율시. 모두 8구로 이루어진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김용태(동국대학교 교수, 지역불교 및 불교사 연구(조선시대 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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