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의군이라고도 하였다. 순국한 의병들의 의(義)로움을 계승한다는 뜻으로 주로 순국한 의병들의 후손들로 구성되었다. 1593년 8월 전라우의병(全羅右義兵)과 복수병(復讐兵) 선비들이 잔존한 군사들을 수습하여 의병을 조직하고 전임 제독관(提督官) 최경장(崔慶長)을 장수로 추대하였다.
최경장은 그 해 6월 진주성싸움에서 순국한 경상우병사 경회(慶會)의 아우였다. 그들은 ‘繼義(계의)’라는 글씨로 서로의 신표를 삼았다. 그러나 그 해 11월 조정으로부터 해산명령을 받고 그들은 군량미를 김덕룡(金德龍)의 초승군(超乘軍)에게 넘겨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