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보은(報恩). 자는 탁이(卓爾), 호는 희암(希菴). 할아버지는 서천군사(舒川郡事) 김직손(金稷孫)이고, 아버지는 군수 김조양(金調陽)이며, 어머니는 판관 유지신(柳之信)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기품이 뛰어났으며 몸이 건장하였다.
유학자로 널리 알려졌고 김정(金淨)과 교우가 두터웠다. 1518년 유일로서 천거되어 연원찰방(連原察訪)을 제수받았다가 그해 12월에 파직되어 고향에 돌아왔다. 1519년(중종 14) 훈구재상(勳舊宰相)이 젊은 선비들을 몰아내는 기묘사화로 쫓겨나 고향으로 돌아와 있다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