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3책. 석인본. 1935년에 간행되었다. 권두에 김영한(金寗漢)의 서문이 있다. 국민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266수, 권3에 소(疏) 15편, 차(箚) 2편, 계(啓) 1편, 권4에 서(序) 3편, 기(記) 1편, 발 2편, 제문 1편, 묘표 1편, 묘지 1편, 가장 1편, 권5는 습유(拾遺)로 부 3편, 책(策) 2편, 잠(箴) 1편 등이 있다.
「공부책(貢賦策)」은 공부제도에 관한 책문으로, 중국 하(夏)나라는 공(貢), 은(殷)나라는 조(助), 주(周)나라는 철(徹)이라 하여 이름은 비록 다르나 백성으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원리는 같다고 하고, 또 진(秦)·당(唐)·송(宋)의 공부제도를 비판하였다. 그리고 당시의 대동법(大同法)은 공사(公私)간 편리하나 호란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우므로 공부제도를 시정해야 한다고 건의하였다.
「서리책(胥吏策)」은 탐관오리들의 작폐(作弊)와 사회의 기강이 문란함을 지적, 그 시정책을 제시한 것이다. 이밖에 호남지방의 실정을 조사하여 보고한 「호남민정차(湖南民情箚)」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