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집 ()

유교
문헌
조선 전기의 학자, 오양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9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오양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59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59년(철종 10) 오양손의 후손 오재익(吳載翊)이 편집·간행하였다. 송내희(宋來熙)의 서문과 기정진(奇正鎭)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목활자본. 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부(賦) 3편, 시 22수, 의(疑) 1편, 의(義) 1편, 잡저 3편, 권2에 부록으로 행장·묘갈명·묘지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승월방강절(乘月訪康節)」은 어느 학자가 달빛이 밝은 기회를 타서 소옹(邵雍)을 찾아갔다는 고사를 소재로 하여 지은 작품으로 자신의 낙천적인 취미를 설파해 문장력을 발휘하였다.

「소기옥루(召記玉樓)」는 당나라 시인 이하(李賀)가 죽을 때 천사가 찾아와 “상제(上帝)의 백옥루(白玉樓)가 완공되었으므로 그대를 불러들여 그 기문(記文)을 짓도록 정하였다.”고 말한 고사를 소재로 한 것이다. 이 글은 문인이 죽은 뒤에 간다는 천상의 백옥루를 저자 자신도 꿈에 나비가 되어 찾아가 이하처럼 기문을 지었다는 줄거리로 구성되었다. 몽환적인 문장으로 흥미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15·16세기의 전기체 문학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시는 주로 자연을 자신의 은둔 생활에 흡수시켜 읊은 것이 많다. 또한 안처순(安處順)·이형운(李亨運)·장우문(張宇文)·한기영(韓基永) 등 당시 이름난 관료와 석학들과 수창한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의(疑)와 의(義)는 모두 과문(科文)으로서 『중용』·『서경』 중의 깊은 뜻에 대한 답안문이다.

잡저의 「계이자설(戒二子說)」에서는 학문에 힘쓰도록 권장하고 윤리와 도덕을 존중할 것을 역설하였다. 「인직(人職)」에서는 사람에게는 직업·직책·직분·직임이 있으므로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을 강조하였다. 「효효론(嘐嘐論)」은 잡록의 단편을 모은 것으로, 주로 고금의 예악(禮樂) 및 문물·제도 등에 대해 장단점을 비교해 논술하였다.

집필자
조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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