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헌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 의병, 임병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7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 의병, 임병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7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25년 임병찬의 아들 응철(林應喆)에 의해 편집되고, 그 뒤 1957년 손자 진(鎭)·경(鏡)과 문규선(文奎先) 등에 의해 간행되었다. 권두에 신언구(申彦球)·채규철(蔡奎哲)의 서문과 권말에 조형하(趙衡夏)와 손자 진·경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8권 1책. 석판본. 국립중앙도서관, 전북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시 178수, 서(序) 3편, 문(文) 12편, 소(疏) 3편, 서(書) 21편, 논 2편, 찬(贊) 1편, 기 1편, 권3에 문답기(問答記) 8편, 권4에 관견(管見) 11편, 권5에 문답 6편, 권6에 의병일기(義兵日記), 권7·8에 부록으로 연보, 제문(祭文) 21편, 만장(輓章) 8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대부분이 항일운동에 관한 기록과 독립을 염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시는 항일운동에 몸 바친 동지들과 화답한 애국충정의 내용들이며, 서(書)도 거의(擧義)를 권한 내용이거나 당시의 시대상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이다.

잡저 가운데 「관견」은 천하대세에 대한 판단과 주장으로서 특히 향약(鄕約)을 통해 민권을 신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문답기」는 의거에 실패한 뒤 서울에서 일본군사령부 헌병대장에게 심문을 당할 때 문답한 내용으로 의거의 동기, 규모, 최익현(崔益鉉)과의 관계, 격문(檄文)·상소문의 제작 경위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국권 강탈의 부당성과 점령의 불법성을 지적했는데, 당시의 국내외 정세와 일본이 의병을 탄압한 악랄한 수단과 방법을 밝혀주는 중요한 내용이다.

「일기」는 1904년부터 일어났던 큰 사건들을 비롯해 최익현과 의병항쟁운동의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창의과정(倡義過程)과 대마도의 감금생활상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당시의 국내외 정세 및 일제의 동향, 1912년 황제의 밀명을 받고 의거하게 된 경위와 전국적으로 편성된 의병의 조직 및 행동 강령, 그리고 일본 경찰에 붙잡혀 거문도에 유배된 과정과 구금된 내용이 자세하게 첨가되어 있다.

이밖에도 「심경문답(心經問答)」과 「심성(心性)」·「역리(易理)」·「신의(信義)」·「이기(理氣)」·「지리(地理)」 등의 문답편에는 학문에 대한 깊이와 생활신조를 알 수 있다. 끝 부분에 소개되어 있는 『일미집(一未集)』은 아들 응철의 유문(遺文)으로, 의거 중 참모로서 활동했던 내용들을 철창기사(鐵窓記事)에서 밝히고 있다.

집필자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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