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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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차기(사방치기)
돌차기(사방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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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땅바닥에 여러 형태의 선을 그어놓고 일정한 순서에 따라 앙감질(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어가는 동작)로 돌을 차면서 나가는 어린이놀이.
이칭
이칭
사방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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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땅바닥에 여러 형태의 선을 그어놓고 일정한 순서에 따라 앙감질(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어가는 동작)로 돌을 차면서 나가는 어린이놀이.
내용

지역에 따라 사방치기·목자놀이·밭전(田)놀이·팔방치기·깨금집기 등으로도 불린다.

주로 10세 안팎의 어린이들이 수시로 즐기는 놀이로, 두세 명이 하거나 인원이 많을 때는 편을 갈라서 한다. 돌은 ‘말’ 또는 ‘망’이라고도 하는데 지름 10㎝ 정도의 납작한 것을 사용한다. ‘말’은 각자 자기의 것을 따로 준비한다. 놀이방법은 [그림]과 같다.

[그림 1]의 경우 출발점을 ‘집’이라 하고 차고간 돌을 받아 쥐는 9는 ‘하늘’이라고 한다. ○표가 있는 곳에서는 두 발을 딛고 쉰다. 이 놀이는 맨 처음에 ‘집’에서 ‘말’을 첫째 칸 1에 던져놓고, 1에서부터 앙감질(깨끔발)로 ‘말’을 차 2를 거쳐 3으로 간 다음 발을 내려 쉰다. 3에서 단번에 4로 차 ×칸을 뛰어넘고 다시 발을 내려 쉰 다음, 5를 거쳐 6에서 쉬고, 7을 거쳐 8에서 단번에 9로 찬다.

9에서는 ‘말’을 한 쪽 발등에 올려놓고 이를 위로 차올려 한 손으로 받아 쥐고 순서대로 되돌아 나오는 것으로 한 단계가 끝난다. 이에 성공하면 다음에는 ‘집’에서 둘째 칸 2에 ‘말’을 던져놓고 앙감질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렇게 하여 9번 칸, 즉 하늘까지 마치면 한 판이 끝나는 것이다.

그런데 3과 4사이의 ×표 칸에서는 말을 차면서 ①에서 ④까지 순서대로 옮겨다니거나, 3에서 말을 차 올려서 손에 들고 4에 던진 뒤에 ①에서는 앙감질로, ②와 ③에서는 두 발을 동시에 딛고 다시 앙감질로 ④를 거쳐 4로 나가는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은 놀이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창안된 것으로, 이밖에도 두 번째 단계에서부터는 앙감질로 두 칸, 또는 세 칸을 뛰어넘어 가도록 정하기도 한다. 또, 잘하는 어린이들끼리 놀이를 할 때에는 ×칸을 한두 군데 더 마련하여 놀이의 어려움을 더하는 수도 있다.

놀이의 판은 고누판(고누의 말판)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림 2]처럼 단순한 것도 있고, [그림 3]처럼 복잡한 판도 있다. [그림 3]의 놀이법도 앞서의 것과 거의 비슷하나 7에 와서 8로 단번에 차 넣은 뒤 모둠발로 ㉮·㉯를 밟았다가 다시 앙감질로 8에 가서 ‘말’을 하늘로 찬다.

그리고 하늘에서 ‘말’을 차 올려 받고는 모둠발로 뛰어 돌아 지금까지 해온 순서를 거꾸로 되밟아 나온다. 그런데 8에서 하늘로 ‘말’을 찰 때에는 발을 움직이지 않고도 집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차야 한다. ‘말’을 줍기 위하여 발을 떼면 실격이 되기 때문이다. 돌차기는 앙감질을 잘못하거나 던진 ‘말’이 금을 벗어나는 것은 물론, 금에 닿기만 하여도 실격이 되어 차례가 바뀐다.

패를 짜서 할 때는 자기 패의 사람이 중간에서 실패하면 다음 사람이 이어나가기도 한다. 어린이들의 평형감각과 사회성을 익히는 데에 유익한 놀이이다.

참고문헌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문화재관리국, 1969∼1980)
『한국민속대관』 4-세시풍속·전승놀이-(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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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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