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수지 ()

무신수지
무신수지
국방
문헌
조선후기 이적이 이정집의『무신수지』를 풀이한 주석서. 군서.
정의
조선후기 이적이 이정집의『무신수지』를 풀이한 주석서. 군서.
서지적 사항

1책. 운각인서체자본(芸閣印書體字本). 책머리에 1798년(정조 22) 이적이 쓴 것과 1806년(순조 6) 영의정 이병모(李秉模)가 쓴 서(序), 그리고 1809년 김재찬(金載瓚)이 쓴 서문이 있으며, 책 끝에 1805년에 쓴 공조참판 겸 금위대장 이인수(李仁秀)의 발(跋)이 실려 있다.

편찬/발간 경위

서문을 통하여 나타나는 이 책의 편찬경위에 따르면, 이정집은 무사(武士)들이 『무경칠서(武經七書)』 등 병서의 글귀만 외우는 데 그칠 뿐, 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여 실제에 응용하려는 경향이 보이지 않음을 개탄하여 여러 병서에서 장재(將才)·경권(經權)·진법(陣法) 등에 관한 사항을 발췌, 정리하여 보기에 편리하도록 엮어서 우선 『무신수지』라고 이름붙였다.

내용

그러나 그가 책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자 그의 아들 적이 17년 만에 주해를 끝내어 발간하였다. 내용을 보면, 책머리의 서문 다음에 총목(總目)이 있고, 본문은 장재·경권·진법의 순으로 서술된다.

먼저 일반적 이론을 주해하고, 다시 여러 항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장재」는 습궁마(習弓馬)·중문묵(重文墨)·양기력(養氣力)·심취사(審取捨)·명기우(明奇偶)·도산천(圖山川)·치기구(治器具)·계주색(誡酒色)·선인보(善人譜)·장재차제도(將才次第圖)·해동장가역대총론(海東將家歷代總論)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권」은 보국(報國)·임세(任勢)·금령(禁令)·행군(行軍)·요적(料敵)·망기(望氣)·수성(守城)·공성(攻城)·경권호시도(經權互施圖) 등을, 그리고 「진법」은 팔문반사진도(八門蟠蛇陣圖)·팔문반사진해(八門蟠蛇陣解)·반사변위권지진도(蟠蛇變爲捲地陣圖)·반사변위권지진해(蟠蛇變爲捲地陣解)·선사(選士)·권변(權變)·지적(知敵)·복병(伏兵)·수화(水火)·심기(心氣)·형명(形名)·결의(決疑)·궁구(窮寇)·기계(奇計)·형상(刑賞)·선찰(先察)·반간(反間) 등으로 되어 있다.

서술내용은 군사훈련과 전투방식에 『병학지남(兵學指南)』을 전용하는 데 대하여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여러 병법에서 우리 실정에 맞는 내용을 고루 수용할 것을 주장하고, 당시 사용되고 있던 전선(戰船)의 결함을 지적하여 『충무공전서』에 있는 거북선의 제도를 시행할 것을 강조하는 등, 개선책을 제시하면서 주해한 부분이 많아 주목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규장각도서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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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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