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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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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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무위사에 있는 조선전기 에 창건된 사찰건물. 불전. 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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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무위사에 있는 조선전기 에 창건된 사찰건물. 불전. 국보.
내용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무위사는 617년(진평왕 39) 원효(元曉)에 의하여 관음사(觀音寺)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그 뒤 여러 차례 중창하였는데 875년(헌강왕 1)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창하면서 갈옥사(葛屋寺)라 개칭하였고, 946년(정종 1) 고려 초 선각국사(先覺國師)가 3창(三創)하여 모옥사(茅屋寺)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경내에 있는 강진 무위사 선각대사탑비(보물, 1969년 지정)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이미 무위갑사(無爲岬寺)라고 불렀다 한다.

무위사에 남아 있는 건물은 대부분 1555년(명종 10) 4창할 때 건립된 것인데, 이 극락전만큼은 1956년경 수리공사를 하던 중 본존불 뒷벽의 벽화 아래 서쪽에 쓰인 연기문(緣起文)을 통하여 1476년(성종 7) 이전에 지어진 건물임이 밝혀졌다.

이 불전은 엇맞추어 쌓은 석단(石壇)에 갑석(甲石)만을 둘러서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주춧돌을 놓아 세웠다.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공포(栱包)는 주심포계(柱心包系), 지붕은 맞배지붕을 한 단층 겹처마집이다.

기단은 앞쪽만을 높게 쌓고 두 옆면과 뒷면은 지세(地勢)를 그대로 이용하여 건물을 세웠다. 주좌(柱坐)를 새기지 않은 주춧돌 위에 배흘림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기둥머리와 주심포작(柱心包作)을 짜올려서 가구를 결구시켰다.

출목의 수는 이출목으로서 바깥쪽 포의 끝은 제공(諸貢: 공포에서 첨차와 살미가 층층이 짜여진 것)처럼 되어 있고, 내포(內包)는 1장의 판으로 만든 것처럼 파련(波蓮)무늬를 새긴 운공(雲工: 장여와 도리를 받는 초새김한 짧은 재목)으로 되어 있다.

내부에서는 대들보를 가운데칸 양쪽 포 위에 놓고 대들보 위에 동자기둥을 세워 종보를 올려놓고, 그 위에 다시 파련대공(波蓮臺工)과 ㅅ자 솟을합장을 세워 마루도리를 받치고 있다.

이렇듯 가구구조(架構構造)는 2중량(二重樑) 구조로 되어 있는데, 건물 외부에서 보면 2중량 구조로 보이지 않고 두 고주(高柱) 위에 중종보[中宗樑]만이 걸쳐져 있고 그밖에 창방(昌枋)·퇴보·장여 등 작은 직선재(直線材)로 측면을 간결하게 구성하고 있다.

건물의 앞면은 격자모양·빗살모양을 섞어 만든 4분합(四分閤) 문을 달았고, 옆면에는 앞쪽에 출입살문, 뒷면에는 칸마다 모두 판자문과 창을 달았다.

건물 안 뒤쪽 중앙부에 불단을 마련하여 아미타삼존불좌상(阿彌陀三尊佛坐像)을 봉안하였고, 그 뒷벽에는 1476년(성종 7)에 조성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측면 벽에도 조선 전기 작품으로 보이는 벽화들이 있었는데 해체 수리하면서 벽체 그대로 뜯어내 보존 전시하고 있다.

내부 바닥에는 마루 대신에 전돌을 깔았고 천장은 위쪽 가구를 드러낸 연등천장이며 불상 윗부분에만 보개(寶蓋)와 우물반자를 가설하였다.

공포는 기둥머리 위에서 내려다본 단면이 十자형인 쌍S자형 첨차로 그 위에 장여와 제2살미를 놓아 외목의 행공첨차를 받치고, 이 첨차는 다시 제3살미와 직교하여 외목장여를 받치고 있다.

외포(外包)의 첫 출목의 첨차 끝 절단면은 느린 기울기를 가지며 밑면의 S자모양 곡선은 부드럽고 힘차다. 기둥머리나 소로[小累]의 굽은 단면이 직선이고 굽받침이 없다. 이러한 세부적 특징은 부석사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의 양식보다는 후대의 것으로 조선 초기 주심포 건물의 양식적 특징이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1 국보 1(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집필자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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