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김거사야거 ()

한문학
작품
조선 전기에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한시.
정의
조선 전기에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한시.
구성 및 형식

칠언절구로 『삼봉집(三峯集)』 권2에 실려 있다.

내용

김거사가 살고 있는 시골집을 찾아갔다가 스스로 한폭의 그림 속에 서 있는 무아(無我)의 경지를 읊은 작품이다.

제 1·2구 “가을 구름 흩어지고 온 산은 텅비었는데 소리없이 지는 잎새 온 땅에 빠알갛다(秋雲漠漠四山空 落葉無聲滿地紅).”는 작자가 찾아갔던 곳의 경관을 포괄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속의 움직임을 담담하게 드러내어 정중동(靜中動)의 시상으로 서두를 삼았다.

제3·4구 “시냇가에 말 세우고 돌아가는 길 물을 제, 아지 못게라 이내 몸 그림 속에 있는 줄을(立馬溪橋問歸路 不知身在畵圖中).”은 마치 산수화 속의 한 나그네를 묘사하듯이 거사를 만나고 돌아오는 작자의 정감을 아낌없이 유로(流露)하고 있어 호매(豪邁)한 그의 시세계를 한눈으로 읽게 해준다.

의의와 평가

허균(許筠)은 “영롱하고 자유로워 넉넉히 당시(唐詩)의 수준에 들어간다.” 라고 평하였다.

참고문헌

『삼봉집(三峯集)』
『국조시산(國朝詩刪)』
집필자
민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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