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다.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으며, 인법당(因法堂)과 요사채만 있던 것을 1980년부터 중건을 시작하여 현재 정면 5칸, 측면 3칸의 대웅전과 선원(禪院)·요사채 등이 갖추어져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경주남산미륵곡석불좌상과 마애불(磨崖佛) 등이 있다. 석불좌상은 경주 남산의 불상 가운데 가장 우수한 불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불상 부근에는 석등(石燈)의 파편들이 흩어져 있고, 석탑의 부재(副材)도 있다. 마애불은 절 입구에서 300m 위쪽에 있다. 총 높이 1.5m의 광배형(光背形) 감실(龕室)을 파고 그 안에 0.9m의 여래좌상을 조각하였다. 미소를 머금은 원만한 얼굴모습에 옷자락이 두 무릎 사이까지 늘어져 있다. 전체적인 조각기법은 거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