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집은 12권 6책. 고활자본. 속집은 6권 3책. 필사본. 그의 아우 종수(鍾秀)가 유고를 모아 편집하고, 1797년(정조 21) 문인 임육(任堉)에 의해 간행되었다. 본집은 권두에 심환지(沈煥之)의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으며, 속집은 서문과 발문이 모두 없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본집은 권1에 시 172수, 권2에 사소(辭疏) 1편, 의(議) 2편, 서(書) 22편, 권3·4에 서(書) 6편, 제발(題跋) 11편, 명 6편, 잠 2편, 사(詞) 1편, 찬 3편, 상량문 1편, 권7에 제문 19편, 애사 3편, 비문 6편, 묘갈명 13편, 권8에 묘지명 25편, 묘표 10편, 권9에 행장 2편, 권10에 행장 7편, 전(傳) 1편, 권11·12에 차록(箚錄) 3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속집은 권1에 시 187수, 권2·3에 서(書) 94편, 권4에 잡저 2편, 서(序) 2편, 기 5편, 제발 3편, 찬 1편, 제문 12편, 애사 7편, 묘갈명 1편, 권5·6에 차록 7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議)는 주로 전례(典禮)와 가례(家禮)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본집 권2·3의 서(書)는 그의 스승인 민우수(閔遇洙)와 동문인 김자정(金子靜)·이경사(李敬思)·원인손(元仁孫)·홍자순(洪子順)·신광온(申光蘊)·임성주(任聖周)·강규(康逵)·이홍렴(李弘廉)·김원행(金元行) 등과 주고받은 서신이다. 주로 『대학』·『논어』·『맹자』·『주례』 등 경전에 관한 것과 태극·영(靈)·음양오행·성(性) 등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잡저에도 「심기질변(心氣質辨)」 등 성리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속집의 서(書) 가운데 「답임여휘육(答任汝輝焴)」에는 호락론(湖洛論)의 쟁점이던 인물성(人物性)의 동이(同異)를 간략히 밝힌 내용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