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장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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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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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유적
경상북도 상주시 내서면 천주산(天柱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진감국사가 창건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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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내서면 천주산(天柱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진감국사가 창건한 사찰.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북장사(北丈寺)라고도 한다. 833년(흥덕왕 8)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하였다.

「북장사사적기」에 의하면 산 위에 수미굴(須彌窟)이 있고 그 가운데에 저절로 생긴 돌기둥이 있는데, 아래는 좁고 위는 넓어서 마치 하늘을 괴어 받친 기둥처럼 보일 뿐만 아니라, 고태스럽고 괴이한 모습으로 입을 벌리고 서서 구름과 안개를 마시기도 하고 토하기도 하기 때문에 천주산이라 이름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래도록 이 산 이름을 모르고 있었는데 옛 절터의 기왓장에서 천주산이라는 명문(銘文)이 출토되어 옛부터 명명(命名)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창건 이후 이 절은 수미암(須彌庵)·상련암(想蓮庵)·은선암(隱仙庵) 등의 부속암자를 가진 국찰(國刹)이었으나, 임진왜란의 병화(兵火)로 완전 소실되어 폐허가 되었고, 1624년(인조 2) 이곳에 온 중국의 승려 10여 명이 중건하였다. 그 뒤 많은 승도가 모여 수행하였다.

1650년(효종 1)에 화재로 당우가 모두 소실되자 서묵(瑞默)·충운(忠雲)·진일(眞一) 등이 중건하였으나 1657년에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다. 1658년에는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응순(應淳)이 궁현당(窮玄堂)을, 취건(就健)이 원통전(圓通殿)을, 일휘(一輝)가 은현당(隱賢堂)을 각각 세우고, 행종(幸宗)이 남암(南庵)을 옮겨와서 만월당(滿月堂)을 세웠다.

1660년(현종 1)에는 여행(呂行)이 극락전(極樂殿) 건립에 착수하여 8년 만에 완성하였고, 1663년에는 충운이 심검당(尋劒堂)을, 1669년에는 문식(文湜)이 적요당(寂寥堂)을, 1673년 처웅(處雄)이 명월당(明月堂)을 건립하였다. 1676년(숙종 2) 승은(勝訔)이 대향로전(大香爐殿)을, 청윤(淸允)이 소향로전(小香爐殿)을, 삼주(三周)가 백련당(白蓮堂)을, 승은이 향적전(香積殿)을 각각 세웠으며, 그 이듬해에 행종이 육화당(六和堂)을 건립하였다.

1685년에는 주학(主學)이 삼강실(三綱室)을, 1688년에는 선욱(禪旭)이 황학루(黃鶴樓) 28칸을 세웠으며, 1692년에는 승은이 한송당(寒松堂)을 세웠다. 1695년에는 사찰(思察)이 궁현당(窮玄堂)을 중건하였고, 1699년 옥청(玉淸)이 명부전(冥府殿)을, 1704년 화장전(華藏殿)을 건립하였으며, 일영(一映)은 정문(正門)을 세웠다. 1736년(영조 12)에 또다시 화재를 만나 전소되자 사승(寺僧)들이 협력하여 극락전·명부전·만월당 등을 재건하였다.

1875년(고종 12) 운봉(雲峯)이 극락전을 중건하였고, 1880년에 기봉(奇峰)이 만월당을 중수한 뒤 수월암(水月庵)으로 개칭하였다. 1900년에 다시 기봉이 수월암을 중수하고, 이듬해에 향각(香閣)을 보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명부전·산신각·요사채뿐이다. 극락보전은 1660년에 지은 것으로 내부에는 1676년에 향나무로 조성한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문화재로는 1688년에 그린 길이 12m, 너비 8m의 괘불(掛佛)과 절 뒤쪽 계곡에 있는 마애불두(磨崖佛頭)·부도(浮屠)·석등재(石燈材) 등이 있다. 이 중 괘불은 기우제를 지낼 때만 내어 건다고 하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영험을 나타낸다고 한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상산지(商山誌)』
『한국사찰전서』(권상로 편, 동국대학교 출판부, 1979)
『문화유적총람』(문화재관리국, 1977)
집필자
장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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