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집 (沙村集)

유교

문헌

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장경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4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목활자본. 1824년(순조 24) 7대손 윤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홍석주(洪奭周)·황윤석(黃胤錫)의 서문과 이교원(李敎源)·허무(許茂)의 발문이 있고, 권말에 윤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등에 있다.

권1에 고시(古詩) 10수, 오언절구 16수, 칠언절구 124수, 오언율시 24수, 권2에 칠언율시 72수, 오언배율 5수, 가사(歌詞), 부록으로 만사 17편, 권3에 기(記) 5편, 서(書), 설(說), 서(序) 2편, 발(跋), 행장 2편, 권4에 제문 6편, 묘지명 3편, 뇌사(誄詞), 부록으로 제문·묘지·주암서원실기(舟巖書院實記)·축문·상량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임진왜란 이후에 지은 것이 많으며, 국가와 백성을 염려하는 저자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고 침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 가운데 「유선사(游仙詞)」는 광해군이 즉위한 뒤 남원지방에서 두문불출하면서 광해군의 폐정(廢政)에 대하여 비분강개하여 지은 87수의 시이다. 또한, 양경우(梁慶遇)·정영신(鄭英臣)·양정수(楊廷秀)·정회가(丁晦可)·이군서(李君瑞) 등의 시에 차운(次韻)하였다.

「강호연군가(江湖戀君歌)」는 이황(李滉)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을 본떠서 지은 한글로 된 12곡의 가사로서, 왕에게 충성하고 시국을 근심하는 정성을 표현한 동시에, 주자(朱子)를 존중하고 육구연(陸九淵)을 비판하여 학문의 정도(正道)를 밝힌 것이다.

서(序)는 동계(洞契)·문중계(門中契)의 결성과정 및 그 목적을 밝힌 글로, 조선 중기 계의 운영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관련 항목

• 홍석주 조선시대사 인물 조선 후기에, 충청도관찰사, 이조판서, 좌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 주암서원 유적 시도문화재자료 전라북도 임실군 지사면에 있는 조선후기 최덕지 등 4인의 선현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문화재자료.
• 강호연군가 고전시가 작품 조선 중기에 장경세(張經世)가 지은 시조.
• 김경로 조선시대사 인물 조선후기 경성판관, 김해부사, 첨지중추부사 등을 역임한 무신.

집필자

이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