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제비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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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비 / 박세영
산제비 / 박세영
현대문학
문헌
중앙인서관에서 박세영 시 「산제비」 · 「소곡삼제」 · 「자화상」등을 수록하여 1938년에 간행한 시집.
정의
중앙인서관에서 박세영 시 「산제비」 · 「소곡삼제」 · 「자화상」등을 수록하여 1938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B6판. 176면. 작자의 제1시집으로, 1938년 중앙인서관(中央印書館)에서 초판이 나왔고, 재판은 1946년 별나라사에서 간행하였다. 총 40편의 작품이 8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고, 앞에 이기영(李箕永)의 ‘서문에 대하여’와 작자의 자서가 있고, 뒤에는 임화(林和)의 발문이 있다.

내용

1부 ‘아름다운 강산’에는 「은폭동(隱瀑洞)」·「산제비」·「오후의 마천령」·「자연과 인생」 등 4편, 2부 ‘비망록’에는 「화문보(花紋褓)로 가린 이층(二層)」·「감국보(甘菊譜)」·「젊은 웅변가」·「나에게 대답하라」·「각서(覺書)」 등 5편, 3부 ‘열풍(熱風)’에는 「하랄의 용사」·「시대병환자(時代病患者)」·「최후에 온 소식」·「이름 둘 가진 아기는 가버리다」·「다시 또 가는가」 등 6편이 실려 있다.

4부 ‘엷은 봄의 추억’에는 「소곡삼제(小曲三題)」·「잃어버린 봄」·「바다의 마음」 등 5편, 5부 ‘서글픈 내 고향’에는 「비가(悲歌)」·「그이가 섰는 딸기나무로」·「후원(後園)」 등 6편, 6부 ‘푸른 대지’에는 「강남(江南)의 봄」·「양자강(揚子江)」·「월야(月夜)의 계명사(鷄鳴寺)」 등 8편, 7부 ‘우울의 가을’에는 「향수」·「심향강(沈香江)」·「해빈(海濱)의 처녀」·「전원의 가을」 4편, 8부 ‘소묘이제(素描二題)’에는 「자화상」·「화가」 2편이 실려 있다.

이 중 ‘서글픈 내 고향’, ‘엷은 봄의 추억’, ‘푸른 대지’ 등에 실린 시편들은 이 시집이 간행된 1938년을 기준으로 15년 전의 작품들이고, ‘아름다운 강산’·‘비망록’·‘열풍’·‘우울의 가을’ 등에 실린 시편들은 3∼4년 전의 작품들로 편성되었다. 그리고 그 중간기의 작품들은 여기에 실리지 않았다. 즉, 박세영의 시작 과정에서 초기와 말기의 작품만을 수록하였기 때문에 그 변화의 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집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산제비」를 들 수 있는데, 자유의 추구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즉, 식민지치하에서 억압된 공간 의식을 ‘산제비’를 통하여 확대하려는 의지적 지향을 보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알기 쉬운 말로 간결히 구사하여 썼는데도 탈속하고 구체적으로 묘파되었다.”는 이기영의 말처럼 박세영의 시적 경향은 고도한 기법으로 주제를 형상화하지는 못했다. 평이한 시어 구사와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것이 박세영의 시적 한계성일 수도 있으나, 오히려 그것이 탈속하고 친근감을 더해주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대망(待望)의 시집(詩集) ‘산(山)제비’를 읽고 -신간평(新刊評)-」(이찬, 『조선일보』, 1938.8.30)
「박세영시집(朴世永詩集) ‘산(山)제비’를 읽고」(권환, 『동아일보』, 1938.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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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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