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집요 ()

성학집요
성학집요
유교
문헌
조선전기 문신 · 학자 이이가 제왕의 학을 위하여 1575년에 저술한 정치서. 성학서.
정의
조선전기 문신 · 학자 이이가 제왕의 학을 위하여 1575년에 저술한 정치서. 성학서.
편찬/발간 경위

『율곡전서』 연보에 “선생이 경전과 사서(史書) 중에서 학문을 닦고 정사를 돌보는 데 있어서 요긴하다고 생각되는 중요한 말씀들을 묶어 5편으로 차례를 정해 나누고 차(箚)를 붙여 진상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가 홍문관 부제학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서문에 의하면, 『성학집요』는 사서와 육경에 씌어 있는 도(道)의 개략을 추출,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사서육경은 너무 방대해 거기에서 도를 구하고자 한다면 길을 잃기 십상일 것이므로 그 중에서 핵심을 추출, 한데 엮어 놓음으로써 도를 향해 가는 길을 밝히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대학』을 기본적 지침으로 삼고 있다. 그는 성현들의 모든 계획이 다 이 『대학』의 기본 이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이이는 『대학』을 ‘덕(德)으로 들어가는 입구(入德之門)’라고 간주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대학』의 기본 이념에 입각해 『성학집요』의 구성을 계획하였다.

서지적 사항

이재(李縡)와 이진오(李鎭五)가 1742년에 편집하고, 1749년에 간행한 『율곡전서』 권19∼26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구성목차를 보면, 『성학집요』 1은 진차(進箚)·서(序)·범례·목록도(目錄圖) 등과 단장(單章)으로 된 통설로 되어 있고, 『성학집요』 2는 수기편(修己篇) 상으로 총론수기장(總論修己章)·입지장(立志章)·수렴장(收斂章)·궁리장(窮理章) 등의 4장, 『성학집요』 3은 수기편 중으로 성실장(誠實章)·교기질장(矯氣質章)·양기장(養氣章)·정심장(正心章)·검신장(檢身章)의 5장, 『성학집요』 4는 수기편 하로 회덕량장(恢德量章)·보덕장(輔德章)·돈독장(敦篤章)·수기공효장(修己功效章) 등, 『성학집요』 5는 정가편(正家篇)으로 총론정가장(總論正家章)·효경장(孝敬章)·형내장(刑內章)·교자장(敎子章)·친친장(親親章)·근엄장(謹嚴章)·절검장(節儉章) 등, 『성학집요』 6은 위정편(爲政篇) 상으로 총론위정장(總論爲政章)·용현장(用賢章) 등, 『성학집요』 7은 위정편 하로 취선장(取善章)·식시무장(識時務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학집요』 8은 성현도통장(聖賢道統章)이 단장(單章)으로 실려 있다.

서문에 의하면, 『성학집요』의 제1편인 통설은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을 합해 말하고 있는 것으로, 『대학』의 명명덕(明明德)·신민(新民)·지어지선(止於至善)에 해당한다. 제2편인 수기편은 명명덕을 밝히고 있는 편장(篇章)이다.

제3편인 정가편은 『대학』에서 말하는 제가(齊家)의 의미를 밝히고 있는 것이며, 제4편인 위정편은 치국평천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인데, 이 두 편을 합하면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신민의 뜻이 밝혀진다. 그리고 제5편인 성현도통장은 『대학』의 이념이 실제적으로 실현된 흔적을 더듬고 있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이는 『성학집요』를 구성하면서 이들 내용이 임금에 의해 실현되기를 기대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제왕학의 요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이가 거듭 밝혔듯이 『성학집요』가 비단 제왕의 길을 밝히는 데만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사서와 육경 속에 기술되어 있는 도학의 정수를 모아 놓고 있는 것이므로, 이를 통해 학문의 본령으로 들어가면 많은 성취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성학집요』는 인군(人君)에게 있어서나 범부(凡夫)에게 있어서나 그 마음의 총명을 밝혀 주는 등불이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성학집요(聖學輯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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