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목관신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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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 후기의 역관, 이언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60년에 간행한 시문집.
이칭
이칭
송목관집(松穆館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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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역관, 이언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6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활자본. 1860년(철종 11) 손자 진거(鎭擧)와 종인(宗人) 경민(慶民)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용휴(李用休)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숙(金潚)의 발문, 장지완(張之琬)의 후지가 있다. 『송목관집(松穆館集)』으로 표제가 되어 있는 것이 있으나, 내부 제명(題名)은 모두 『송목관신여고』와 동일한 내용이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은 본전(本傳) 2편, 권2는 오언고시 3수, 칠언고시 3수, 오언율시 2수, 칠언율시 12수, 오언절구 11수, 칠언절구 43수, 육언절구 187수, 찬(贊) 2편, 명(銘) 1편, 척독(尺牘)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전은 『연암집(燕巖集)』과 『풍고집(楓皐集)』에서 저자에 관한 행적을 기술한 내용을 뽑은 것이다.

시는 자연시를 비롯하여 회고(懷古)·영물(詠物)·풍자·변새(邊塞)·궁원(宮怨)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성당(盛唐)의 시풍에 많은 영향을 받은 듯하다. 「새하곡(塞下曲)」은 변방의 쓸쓸한 정경을 애수와 섞어 노래한 변새시(邊塞詩)이며, 「궁원」은 농염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체취가 한껏 풍기는 궁사(宮詞)의 일품(逸品)이다. 「무후(武后)」에서는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를 한나라 여태후(呂太后)에 비유하여 그 음란함을 풍자하고 있다.

이밖에 「아모(阿母)」에서는 애틋한 모정에 대한 그리움을 묘사하고 있다. 모두 그의 시적 천재성을 느끼게 한다. 「동호거실(衕衚居室)」은 157수, 「일본도중소견(日本途中所見)」은 24수의 보기 드문 장편으로 모두 육언체(六言體)의 기행시(紀行詩)이다.

그의 시는 분량이 방대하였으나 천재적 괴벽성이 있어 모두 불살라 버려서 그의 아내가 빼앗은 일부만이 이 책에 수록되어 전한다. ‘신여고’라는 책이름도 그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민족문화사에서 영인본이 나와 널리 배포되었다.

집필자
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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