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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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찐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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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찐 떡.
내용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찐 떡. 송편이 언제부터 전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제민요술 齊民要術≫에 보이는 종(粽)과 열(䊦)은 송편인 것으로 추정된다.

종은 줄풀잎에다 기장을 싸서 진한 잿물 속에서 삶아낸 것으로 각서(角黍)라고도 하였다. 열은 찹쌀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길이 1척, 너비 2촌으로 펴서 넷으로 자르고 이것에 대추와 밤을 아래위로 붙인 다음 기름을 골고루 바르고 대나무잎으로 싸서 쪄낸 것이다.

또, ≪목은집 牧隱集≫에 보이는 팥소를 넣은 차기장 떡도 송편의 일종인 것으로 추측되므로 고려시대에는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정월 보름날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집집마다 장대에 곡식 이삭을 매달아 대문간에 세워두었다가 중화절(中和節 : 2월 1일)에 이것으로 송편을 만들어 노비에게 나이수대로 나누어 주는 풍속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날을 속칭 노비일이라고 하며, 이 떡을 나이떡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러한 풍습은 이 때부터 시작되는 농사일을 잘 해줄 것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 팔월 추석에는 햅쌀로 송편을 빚어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한다고 하였다.

이 풍습은 지금까지 전해 내려와 지금은 송편이 추석의 절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송편은 소의 종류에 따라 팥송편·깨송편·대추송편·잣송편, 쑥을 넣어 만든 쑥송편, 소나무 껍질을 넣어 만든 송기송편 등이 있다.

참고문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고려이전한국식생활사연구』(이성우, 향문사,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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