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잡저 ()

송하잡저
송하잡저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강난형의 시 · 전문 · 고유문 · 소 등을 수록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강난형의 시 · 전문 · 고유문 · 소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2책. 필사본.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제1책과 제7책 뿐이며, 모두 몇 권이었는지 알 수 없다. 서문은 없고, 권두에 예제(睿製) 1편이 실려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제1책은 1827년(순조 27)에서 1854년(철종 5) 사이에 저술한 것으로 시 82수, 발 1편, 계(啓) 1편, 전문(箋文) 47편, 제문 1편, 진향문(進香文) 2편, 소·교서·차대소회(次對所懷) 각 1편, 소대소회(召對所懷) 9편, 고유문 6편, 고유제축(告由祭祝)·만(挽)·의(議)·서(書) 각 1편, 함영막비조용시수계문의작(咸營幕裨趙龍始修稧文擬作) 등이 실려 있고, 제7책은 1873년(고종 10)부터 1875년 사이에 지은 것으로 시 101수, 소 6편, 진강입시(進講入侍) 2편, 계(啓) 1편, 서(序) 5편, 장(狀)·행장·제문·묘갈명·시장(諡狀)·만 각 1편, 만국공보(萬國公報)·예부변무정문(禮部辯誣呈文)·회환삼사신입시연설(回還三使臣入侍筵說)·조강입시주의(朝講入侍奏議)·주강입시주의(晝講入侍奏議)·병자피파시말(丙子被罷始末)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1책에 실린 시는 대나무·국화·매화 등을 소재로 한 서정시가 많고, 금강산·효창묘(孝昌墓)·읍청루(挹淸樓)·흥국사 등을 유람하며 지은 것이 있다. 권현보(權賢甫)·홍정모(洪正謨)·유교환(兪敎煥)·서상지(徐相至) 등의 시에 화운(和韻)하였고, 정직동(鄭直東)의 시에 차운하였다.

제7책에 실린 시는 1875년 4월에 진위진향정사(陳慰進香正使)로 청나라에 파견되어 가는 도중의 역정과 유적지·명승지를 소재로 하거나 자신의 감회를 읊은 것이다. 전문은 대전·대왕대비전 등 왕실에 매년 정월 초하루나 생신에 하례하여 올리거나 존호 문제로 올린 것들이다.

진향문은 순조의 비 순원왕후(純元王后)와 익종의 비 협천왕후(協天王后)의 능을 옮길 때에 지은 것이다. 「소대소회」는 1855년 12월부터 1857년까지 『통감(通鑑)』을 교재로 하여 강론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의(議)는 「본원이폐당선의(本院釐弊堂先議)」로 고강(考講)이 행해지지 않고 『화동정음(華東正音)』·『노걸대(老乞大)』 등의 서적은 한갓 과거에 응시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여 사신행렬의 접대를 역졸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역원(司譯院)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시취(試取)와 고과(考課)를 엄격하게 실시할 것을 주장한 글이다. 「함영막비조용시수계문의작」은 1855년 호조에서 함경도 갑주의 광산을 개발할 때 감동수세관(監董收稅官)으로 파견되어 목격한 광산 근처의 생활 실태와 당시 무동별장(貿銅別將) 손흥원(孫興元)의 치적을 밝힌 글이다.

「만국공보」는 진양정사로 청나라에 가서 『만국공보』에 실린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논한 「양상근고려국해강(量相近高麗國海彊)」·「여고려유실화지설(與高麗有失和之說)」·「일본여고려유실화지의(日本與高麗有失和之意)」 등 세 편의 기사를 보고 분개하여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긴 뒤 비판한 글이다. 「예부변무정문」은 청나라의 예부에 위의 기사를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한 글이다. 「회환삼사신입시연설」은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와 보고한 내용이다. 그밖에 병자수호조규를 체결하게 된 과정을 기록한 것과 그 조약 내용을 해설한 글들이 있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중엽 이래의 사회상, 조선·일본·청 삼국간의 관계, 특히 일본과 병자수호조규를 체결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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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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