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1970년 11대손 성도(聲燾)·재열(在烈)·두열(斗烈)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황(金榥)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가원(李家源)의 발문과 성도·재열·두열의 후지(後識) 및 집성고유문(集成告由文)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전주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상권에 시 8수, 잠(箴) 4편, 소(疏) 1편, 서(書) 3편, 제문 1편, 용사록(龍蛇錄)·사장(事狀) 각 1편, 묘갈명 2편, 묘지 1편, 가장 2편, 행장 1편, 하권은 부록으로 교서 1편, 만사 3수, 가장·행장·묘갈명·묘지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잠은 일상생활에서 경계하여야 할 일을 기록한 것으로, 수기(修己)·양성(養性)·봉선(奉先)·훈자(訓子) 등 네 가지에 대한 것이다.
「경상우도관찰사김성일원류소(慶尙右道觀察使金誠一願留疏)」는 경상우도 유생과 연명하여 올린 상소문으로, 김성일을 좌도관찰사로 옮기도록 명한 것에 대하여 반대하고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였으며, 몽진을 극력 만류한 내용이다.
서는 김성일·곽준(郭䞭)과 의병모집과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이며, 「용사록」은 임진왜란 때 저자가 주동한 의병활동을 자세히 소개한 글로서, 당시 경상도 일원에서 일어났던 의병활동이나 전국적인 전쟁 상황까지도 첨가해서 설명하였다.
교서는 임진년 8월에 전공으로 김면(金沔)에게는 합천군수, 저자에게는 군자감정을 제수할 때 내린 것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에 대한 사료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