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저자 및 필사연대는 미상이다. 인용된 주석이 『주역본의대전(周易本義大全)』을 주종으로 하고 있으며, 저자가 송대의 역학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주역』은 본래 64괘(卦)의 괘사(卦辭)와 384효(爻)의 효사(爻辭) 및 그 해설서인 십익(十翼)으로 구성된 것으로, 여러 가지 내용들이 복잡하게 되어 있다.
이 책은 『주역』의 내용을 크게 천지문(天地門)·이기문(理氣門)·사물문(事物門)·인도문(人道門)·재덕문(才德門)·군도문(君道門)·신도문(臣道門)·치법문(治法門)·예악문(禮樂門)·민생문(民生門)·병사문(兵事門) 등 11개 부문으로 나누고, 또 각 항목을 세분하여 그 세목에 해당되는 괘효사 및 십익의 구절을 서두에 제시하고 정주(程朱)를 비롯한 주로 중국의 성리학자들의 학설을 인용, 주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