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사일기 ()

근대사
문헌
1876년 5월 제1차 수신사 김기수가 일본에 사행하며 견문한 내용을 기록한 기행문.
문헌/고서
간행 시기
1876년
저자
김기수
권책수
1책
판본
필사본
소장처
고려대학교 도서관 외
내용 요약

『수신사일기』는 1876년 5월 제1차 수신사 김기수가 일본에 사행하며 견문한 내용을 기록한 기행문이다. 일본에서 견문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다양한 정보와 일본 측과 왕래한 서신, 문답, 그리고 사절단 명단 등을 기록한 사행록(使行錄)으로 근대 초 일본의 변화, 한일 외교와 국제 관계의 변화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정의
1876년 5월 제1차 수신사 김기수가 일본에 사행하며 견문한 내용을 기록한 기행문.
저자 및 편자

제1차 수신사(修信使)로 일본을 견문한 김기수(金綺秀, 1832~1894)는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계지(季芝), 호는 창산(蒼山)으로 1875년(고종 12)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주1로 급제하여 홍문관(弘文館) 응교(應敎)가 되었고, 주2로 제1차 수신사 정사(正使)에 임명되었다.

서지 사항

1876년(고종 12) 5월, 제1차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김기수가 주3과 관련하여 남긴 기록은 『일동기유(日東記遊)』와 『수신사일기』가 있다. 『수신사일기』를 공적 사행 기록으로, 『일동기유』는 김기수의 사적 기록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수신사일기』에 기록된 내용의 대부분이 『일동기유』에 수록되어 있다.

고려대학교 소장본 『수신사일기』는 일기 외에도 보고서, 서찰, 시문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고려대본 외에 김기수의 사행 일기가 수록된 9종의 주4이 존재하는데 『수신사견문록(修信使見聞錄)』, 『수신록(修信錄)』, 『수신사김기수일기(修信使金綺秀日記)』 등이다. 여러 이본의 『수신사일기』에는 시문, 산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동국대본 『수신사일기』의 경우 일기 외에 「수신사김기수입시연설(修信使金綺秀入侍筵說)」, 「수신사장계(修信使狀啓)」, 「수신사별계(修信使別啓)」, 서찰, 개항 관련 기록, 수신사가 귀국한 이후 조선과 일본 사이의 교섭 내용까지 기록되어 있다.

『수신사일기』 중 일기의 주요 내용은 1876년 5월 8일부터 5월 26일까지의 사행 중 기록으로 실제 기록된 날짜는 8일, 10일, 12일, 13일, 17일, 22일, 23일, 24일, 26일이다. 이 기간 중 김기수가 만난 일본 측 주요 인사들과의 대화, 연회 참석, 주요 기관 방문과 견문 등이 기록되어 있다.

수행원으로 동반했던 안광묵(安光默)이 저술한 사행 일기 주5에도 제1차 수신사 파견 경위, 사행단 구성, 견문, 서한, 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수신사일기』는 제1차 수신사로 파견된 김기수의 사행 기록으로 형식적으로는 전통적인 사행록의 서술 체재를 유지하고 있으나, 개항 후 일본에 파견된 첫 번째 수신사가 서구화된 일본의 변화를 견문하고 기록하여 근대 초 일본에 대한 인식, 한일 외교와 국제 관계의 변화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참고문헌

논문

이효정, 「19세기말 조선의 근대 외교질서 수용의 한 양상- 대일(對日) 사절단의 명칭과 사행원역의 변화를 중심으로」(『한국학논집』 74,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2019)
구지현, 「통신사(通信使)의 전통에서 본 수신사(修信使) 기록의 특성-제1차 수신사 기록을 중심으로-」(『열상고전연구』 59, 열상고전연구회, 2017)
문순희, 「『수신사일기(修信使日記)』의 체재와 내용 연구」(『열상고전연구』 59, 열상고전연구회, 2017)
문순희, 「개화기 한국인의 일본기행문과 일본인의 한국기행문 연구」(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6)
박탄, 「일본 수신사의 사행록 연구」(강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9)
한철호, 「제1차 수신사(1876) 김기수의 일본인식과 그 의의」(『사학연구』 84, 한국사학회, 2006)
주석
주1

조선 시대에, 과거 합격자를 성적에 따라 나누던 세 등급 가운데 셋째 등급. 문과(文科)에서는 23명, 무과(武科)에서는 20명을 뽑아 정구품의 품계를 주었으며, 성균관 · 승문원 · 교서관의 임시직인 권지(權知)에 임명하였다.    우리말샘

주2

조선 시대에, 예조에 속하여 판서를 보좌하던 정삼품 당상 벼슬    우리말샘

주3

‘사신 행차’를 줄여 이르던 말    우리말샘

주4

문학 작품 따위에서 기본적인 내용은 같으면서도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책    우리말샘

주5

『창사기행』의 기록적 관점의 특징으로는 일본의 거리 풍경이나 전통 연희(演戲)와 같은 이국(異國) 문화와 근대 문물을 구체적이면서도 긍정적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안광묵은 일본 체류 기간에 실질적으로 횟수는 많지는 않지만, 여러 명의 일본인과 직접 필담을 나누거나 시문을 주고받고 교류하였는데, 이들은 김기수(金綺秀)가 교류한 관료급 인사와 달리 주로 외무성 서기급(書記級) 인물들이었다.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김소영(건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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