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시행가 ()

용담유사 33 / 신실시행가
용담유사 33 / 신실시행가
고전시가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동학가사(東學歌辭).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동학가사(東學歌辭).
구성 및 형식

목판본. 작자는 김주희(金周熙)라는 주장도 있으나 자세한 고증이 요구된다. 1932년경상북도 상주의 동학본부에서 국한문 혼용본 및 국문본 2종으로 간행되었으며, 『용담유사(龍潭遺詞)』 권33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신실시행가」와 「지시수덕가(知時修德歌)」의 두 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율격은 모두 4·4조를 주조로 한다. 「신실시행가」는 4음보 1행으로 총 152행이다.

내용 및 평가

내용은 평소에 수도에 힘쓸 것과 성경현전(聖經賢傳)을 많이 읽고 스승의 교훈대로 시행하여 현인군자가 될 것을 권하고 있다.

농부의 예를 들면서 가을철이 되면 모두 좋아하나 땀흘려 일한 농부라야 가을이 좋은 것이지, 거둘 것이 없는 농부는 좋을 것이 없다고 훈계하였다. 그리고 소위 『동국참서(東國讖書)』에 현혹되지 말고 성인의 교훈대로 시행해야만 선천회복(先天回復)이 이루어져 태고의 순풍(淳風)을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지시수덕가」는 4음보 1행으로 총 181행이며 다소 변조가 있다. 지금 세상은 개명한다 하지만 서로 전쟁이나 하는 어두운 시대라고 규정하고, 만국병전(萬國兵戰)을 내용으로 한 통감(通鑑:資治通鑑)은 읽지 말고 경서(經書)를 읽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경서 중에도 시운이 지나버린 불경(佛經)과 서도경서(西道經書), 곧 서교(西敎 : 天主敎와 基督敎)의 경서를 읽지 말고 동도경서(東道經書)인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辭)」를 읽어 성공하라고 하였다. 불교와 서교에 비하여 수운·청림으로 이어지는 동학이 시운에 맞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음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가사문학대계(歌辭文學大系)-동학가사(東學歌辭) Ⅰ·Ⅱ-』(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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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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