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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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학자 이익이 『심경부주』를 읽으면서 터득한 것을 기록한 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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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학자 이익이 『심경부주』를 읽으면서 터득한 것을 기록한 유학서.
내용

1책. 필사본. 문인 윤동규(尹東奎)가 교정을 보았다.

본래 『심경』은 송대의 학자 진덕수(眞德秀)가 경전과 송대 학자의 저술 가운데에서 격언을 뽑아 모은 책인데, 명대에 정민정(程敏政)이 여기에 주석을 달아 『심경부주』를 편찬하였다. 일찍이, 이황(李滉) 및 그 제자들이 이 책을 중시해 널리 읽었으며, 그 가운데 어려운 구절에 주석을 붙여 『심경부주석의(心經附註釋疑)』 등을 지었다.

그런데 역시 이황의 학통을 이은 저자는 정민정이 붙인 주는 여러 서적에서 골라 모은 것에 불과하여 일관된 견해가 없다고 비판, 자신이 『심경부주』를 읽으면서 터득한 것을 기록해 이 책을 만들었다.

‘질서(疾書)’라는 말은 송나라의 유학자 장재(張載)가 공부하다가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잊어버리지 않도록 기록해 두었다는 일화에서 나온 것이다.

저자는 경전에 대한 연구를 학문의 기본으로 보아 『심경』뿐만 아니라 사서삼경, 『소학』·『근사록』·『가례』 등을 깊이 연구해 그 뜻을 터득하는 대로 기록하고 질서라고 이름지었다.

책머리에 저자가 쓴 서문이 있다. 이어 심경(心經)·우모(禹謀)·억시(抑詩)·건구이(乾九二)·곤육이(坤六二)·손익(損益)·복초(復初)·어절사(語絶四)·안연문인(顔淵問仁)·중궁문인(仲弓問仁)·중용(中庸)·대학성의(大學誠意)·수신(修身)·악기예악(樂記禮樂)·반정화지(反情和志)·동명도(東銘圖)·군자락득기도(君子樂得其道)·맹자사단(孟子四端)·적자심(赤子心)·우산지목(牛山之木)·인인심야(仁人心也)·금유무명지(今有無名指)·인지어신야겸소애(人之於身也兼所愛)·균시인야(均是人也)·계명이기(鷄鳴而起)·양심(養心)·양심설(養心說)·통서(通書)·사물(四勿)·사물도(四勿圖)·심잠(心箴)·경재잠(敬齋箴)·경재잠도(敬齋箴圖)·구방심재명(求放心齋銘)·존덕성재명(尊德性齋銘) 등으로 항목을 세워서 서술하였다.

본래 진덕수가 붙인 주와 후에 정민정이 붙인 주 가운데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주희(朱熹)·정자(程子)·장재·장남헌(張南軒) 등의 여러 설을 인용, 비교하면서 자신의 학설을 펼쳤다. 그리고 『근사록』 등의 유학 서적뿐만 아니라 『사기(史記)』·『한서(漢書)』 등의 역사 서적을 널리 인용하였다.

이 책은 다른 질서들과 더불어 저자의 경학을 포함한 학문의 경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조선 후기 학자의 『심경』에 대한 이해도 및 사상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으며, 여강출판사에서 영인한 『성호전서(星湖全書)』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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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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