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1919년 후손 재명(在明)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노상직(盧相稷)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조호래(趙鎬來)와 재명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세계, 연보, 시 12수, 서(書) 10편, 잠(箴) 1편, 제문 2편, 권2는 부록으로 만사 24편, 제문 7편, 가장(家狀)·행장·묘갈명·척록(摭錄)·봉안문·상향축문(常享祝文)·상량문 각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는 70세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가서 감회를 읊은 「환거덕산(還居德山)」이 있는데,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하였다. 또 이에 신가(申檟)·성여신(成汝信)·하협(河悏) 등 10명이 화답한 시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서는 정구(鄭逑)·이광정(李光庭)·최천건(崔天健) 등 당대의 명사들과 주고받은 것이며, 대개 문후에 관한 짤막한 내용들이다. 이광정에게 보낸 것은 그 고을 선비가 무고를 입고 투옥된 일에 대하여 옥사(獄事)의 전말을 적어 보내며 선처를 부탁하는 내용이다.
제문에는 덕산(德山) 대법촌(大法村)의 개기축문(開基祝文)이 있다. 부록의 만사는 이광정·하성(河惺)·하수일(河受一) 등이 쓴 것이며, 제문은 강경림(姜景霖)·이천경(李天慶)·정대순(鄭大淳) 등이 썼다.
행장은 정종로(鄭宗魯), 묘갈명은 하겸진(河謙鎭)이 찬하였고, 「대각서원봉안문(大覺書院奉安文)」과 상향축문은 이규년(李奎年)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