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3책. 목판본. 1825년(순조 25)에 간행되었다. 권두에 채제공(蔡濟恭)·이광정(李光靖)의 서문, 권말에 5세손 사익(思翼)과 손자 종하(鍾夏)의 후지(後識), 유심춘(柳尋春)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76수, 권2에 시 130수, 권3에 소(疏) 1편, 서(書) 15편, 서(序) 2편, 기(記) 3편, 비명 3편, 제문 2편, 전(箋) 3편, 상량문 2편, 전(傳) 1편, 권4에 잡저 14편, 부록에 연보·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원래 그의 유고는 시집인 『배민록(排悶錄)』 2권과 『철조록(輟釣錄)』 4권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철조록』 3권은 불에 타 없어지고 나머지는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편지 중에 안공(安㺬)의 문목에 대하여 답한 것이 있는데, 상례·장법(葬法)·장례(葬禮) 등에 관한 내용이다.
잡저 중 「공산지(公山誌)」는 임진왜란 때 유정(惟政)이 팔공산(八公山)에 성을 쌓고 왜적을 방어한 사실을 기록한 것이며, 「일록(日錄)」은 1598년(선조 31) 정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군량미를 희사하도록 독려하기 위하여 산남(山南)을 방문한 일기이다.
이밖에도 「조운설(嘲雲說)」·「풍신설(風神說)」·「소제설(掃除說)」·「진망변(眞妄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