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촌집 ()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학자, 박종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50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박종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5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750년(영조 26) 이병륜(李秉綸)과 박종남의 후손 박이수(朴頤壽)가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휘령(李彙寧)의 서문, 권말에 이병륜과 박이수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4권 2책. 석인본.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玉山書院),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74수, 권2·3에 소(疏) 1편, 서(書) 12편, 잡저 8편, 서(序) 1편, 기(記) 3편, 발(跋) 2편, 잠(箴) 3편, 명(銘) 5편, 찬(贊) 2편, 가장 1편, 권4에 부록으로 만사 8수, 제문 2편, 행장·행록·묘갈명·고유문·고사·축문·상언(上言)·서원사적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무부(武夫)의 기상을 잘 나타낸 것으로 웅장하며 기개가 있다. 「배도산서원(拜陶山書院)」·「독심잠유감(讀心箴有感)」에는 학문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겸허한 자세로 선현의 유적을 대한다는 뜻을 표하였다. 「감추(感秋)」·「납설(臘雪)」에서는 자연 경관을 대하면서 천지의 쌀쌀한 살벌한 기운을 느끼고 있다.

소인 「의상소(擬上疏)」에서는 김제남(金悌男) 사건에 대해 인목대비를 서궁에 유폐시키는 일은 자식으로 불효를 저지르는 패륜의 행위라고 지적하고, 폐모론을 거론한 사람을 처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서(書)의 「상체찰사이상국원익서(上體察使李相國元翼書)」는 임진왜란 때 군사업무를 수행하는 이원익에게 올린 것이다.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될 시무(時務)로 8개항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상벌을 분명하게 할 것, 군율을 엄하게 할 것, 병기를 수선할 것, 군량을 저축할 것, 징병을 강화할 것, 중요한 곳을 굳게 지킬 것 등이 그것이다.

잡저의 「태극론(太極論)」은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를 중심으로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이 변한 사유를 설명하고 있다. 태극의 원리는 생(生)과 성(成)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생성은 조화의 근원이며 우주의 기본도덕이 됨을 주장한 내용이다. 이밖에 곽재우(郭再祐)와 군사에 관하여 논한 「상망우당곽공(上忘憂堂郭公)」, 선한 자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자는 화를 입는다고 한 「복선화음(福善禍淫)」이라는 잠도 있다.

집필자
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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