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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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
문헌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질병의 발병원인에 대해 서양과학의 관점으로 서술하여 1798년(정조 22)에 편찬한 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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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질병의 발병원인에 대해 서양과학의 관점으로 서술하여 1798년(정조 22)에 편찬한 의서.
내용

1권. 활자본. 정약용의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의 『마과회통(麻科會通)』 권말에 1권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은 육기론(六氣論)·외감론(外感論)·이증론(理證論)·허실론(虛實論)·비풍론(非風論)·제량론(劑量論)·시령론(時令論)·근시론(近視論)·인면창론(人面瘡論)·잡설(雜說) 등으로 나누어 해설하고 있다.

「육기론」에서는 『소문(素問)』의 설을 인용하여 “천하에 화(火)보다 더 조(燥)한 것이 없는데 금(金)이 조하여진다는 것은 무슨 까닭이며, 천하에 수(水)보다 더 습(濕)한 것이 없는데 토(土)가 습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라 하여 『소문』의 설을 반박하였다.

「근시론」에서는 “종래의 의설에 의하면 근시(近視)치 못한 자는 양부족(陽不足)이요, 원시(遠視)치 못한 자는 음부족(陰不足)인 까닭이라 하였으며, 혹은 근시치 못한 자는 수(水)가 없음이요, 원시치 못한 자는 화(火)가 없음이라 하였으나 근시와 원시가 그런 음양부족이나 수화의 유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안구(眼球)의 평돌(平突)에 달려 있다. 안구가 평하면 시심(視心)이 원(遠)에 회(會)하는 고로 원시가 되고, 안구가 돌(突)하면 시심이 근(近)에 회하는 고로 근시가 된다. 안경이 평하면 문자가 좀 멀리 떨어져도 잘 볼 수 있으나, 돌하면 가까운 것은 볼 수 있어도 조금 멀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하여, 초점의 거리에 관한 근세 물리학적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종래의 음양오행설에 반항적 태도를 취하고, 근세 물리학적 이론을 전개하게 된 것은 서구의학적 사상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마과회통(麻科會通)』
『한국의학사』(김두종, 탐구당, 1979)
집필자
김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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