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환성 ()

목차
천도교
개념
육신의 안락을 위하여 삶을 성령의 참된 삶으로 바꾸라는 천도교의 가르침을 뜻하는 천도교교리.
목차
정의
육신의 안락을 위하여 삶을 성령의 참된 삶으로 바꾸라는 천도교의 가르침을 뜻하는 천도교교리.
내용

제1차세계대전이 치열하던 1916년 9월에 천도교 의사원(議事員)일동이 우이동 봉황각(鳳凰閣)을 찾아갔을 때 손병희(孫秉熙)는 이들에게 이신환성이라는 주제로 설법을 하였다.

이로부터 신앙생활의 요체로 이신환성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전통적 동학의 수행요체는 수심정기(修心正氣)였다. 즉, 천인합일의 종교적 신비체험을 통하여 도성입덕(道成立德)의 인격을 갖추려면 마음을 순수하게 닦고, 기운을 맑고 깨끗하고 바르게 하는 수행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제1차세계대전과 일제식민통치하의 우리 민족을 해방하는 보국안민의 대도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신앙생활이 요청되었다. 즉, 교도들이 보국안민할 수 있는 주체적 인간으로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필요하였다.

그리하여 이신환성의 신앙생활을 내놓게 된 것이다. ≪천도교총서≫에 의하면 “육신은 오래 살아야 100년이요, 성령은 영원하고 불생불멸이다. 성령이 지속적인 주체적 존재라면 육신은 의존적인 일시적 객체이다. 우리의 참된 삶을 성령생활에 치중하여야 하는데 고생스럽다.

육신에 치중하면 안락할 것이나 일시적이다. 대신사(大神師:崔濟愚)는 육신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성령의 삶을 택하였다. 수도자가 육신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성령의 참된 삶으로 바꾸려면 먼저 고생을 낙으로 알아야 한다.”고 하는 요지로 설법하였다.

≪동학의 원류≫에는 “내가 항상 몸을 성령으로 바꾸라 하였으니 그대들을 죽으라 한 것이 아니요, 영생하라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신사성사법설 神師聖師法說≫에는 “성심수련으로 본래의 성을 바꾸라. 후천개벽의 시기에 처한 우리는 먼저 각자의 성신부터 개벽하여야 하느니라. 만일, 자기의 성신을 자기가 개벽하지 못한다면 포덕광제(布德廣濟)의 목적을 어떻게 달성할 것이냐?”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신환성이라는 신앙생활의 요체는 3·1운동 이후 교의의 체계화를 시도하면서 3대 개벽의 하나인 정신개벽이라는 말로 대치되었다. 즉, 정신개벽·민족개벽·사회개벽의 하나로 재해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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