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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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 유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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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작품
1936년 유치진(柳致眞)이 월간지 『조광(朝光)』에 발표한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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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6년 유치진(柳致眞)이 월간지 『조광(朝光)』에 발표한 희곡.
내용

3막. 작품 「자매」는 저자가 사실주의 희곡 「소」가 일제의 탄압을 받게 되자, 리얼리즘으로부터 낭만주의로 후퇴하여 인간의 애정면을 소재로 삼게 되면서 창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실주의 작품에 나타나 있는 현실비판의식보다는 인습과 윤리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언니로 대표되는 전통적 여성과 동생으로 대표되는 신여성의 삶의 방식을 통하여 시대모랄의 단층과 상충을 묘사하고 있다.

언니는 교육을 받지 않고 인습대로 15세에 시집을 갔고, 동생은 신식 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언니는 무식하다 하여 소박을 맞는 반면 동생은 신학문에 따른 유식이 벽이 됨으로써 평범한 결혼을 하지 못한다.

언니는 이혼소송을 청구하나, 이혼이 승인되면 아들의 후견권이 남편에게 갈 것을 알고 곧 취소하려 하지만 이미 이혼은 결정되어 있다. 언니는 아들을 잃게 되자 절망에 빠져 자살을 기도하나 실패한다.

동생은 아버지가 자기 학비를 대기 위하여 예전 종의 아들인 강씨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알고 취직하여 빚을 갚으려 하나, 일자리가 없는 것을 발견한다. 마침내 그녀는 생선가게 점원을 지원하는데, 이는 양반집 딸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동생은 시대와의 괴리를 느끼고 전통적 가치관과 새로운 가치관 사이에서 방황하며, 자신의 신학문이 취직이나 결혼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절망한다. 이처럼 이 작품은 구여성과 신여성이라는 자매를 통하여 시대적 모순 및 전통적 가치관과 새로운 가치관의 충돌을 그리고 있다.

참고문헌

「자매」(유치진, 『조광』, 1936.9.)
「자매」(유치진, 『조광』, 1936.8.)
「자매」(유치진, 『조광』, 19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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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유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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