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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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문헌
조선시대 의정부에서 1659년에서 1897년 사이의 정청이나 빈청회의 기록을 모아 엮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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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의정부에서 1659년에서 1897년 사이의 정청이나 빈청회의 기록을 모아 엮은 등록.
내용

10책. 필사본. 정청은 국가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세자 또는 의정이 백관을 거느리고 궁정에 이르러 계를 올린 뒤 국왕의 전교를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빈청회의는 본래 비변사의 대신이나 당상관이 정기적으로 빈청에 모여 회의하는 것이다.

수록 양식은 빈청회의 또는 정청이 있었던 날짜를 적고, 이어 좌목(座目)·계(啓)의 차수(次數)·계문(啓文)을 수록하였다. 계문은 원칙적으로 지은이의 소속관청·관직·성명을 밝혔다. 제1·2책은 각각 현종·숙종 즉위년의 기사로 국왕의 즉위, 복선(復膳 : 임금이 특별한 일로 반찬 가지 수를 줄인 것을 다시 회복시키는 일), 산릉 행차의 중지 등을 요청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제3책은 1689년(숙종 15) 중궁의 탄신일 문안 절차와 관련한 기사이다. 제4책은 영조 즉위년과 1년의 기사로 국왕의 즉위, 복선, 산릉 행차의 중지 등을 요청하는 내용과 유봉휘(柳鳳輝) 및 소론 사대신을 처벌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제5책은 1740년(영조 16), 1743년의 기록으로 각각 존호(尊號)를 높일 것을 요청하는 내용과, 언로가 막힌 것을 통박한 정언 조중회(趙重晦)의 상소로 인해 왕이 신하의 청대(請對)를 허락하지 않은 건에 대한 것으로 되어 있다.

제6책은 순조의 즉위를 요청하는 내용과 복선을 권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제7책은 1834년(헌종 즉위년)의 기록으로 헌종의 즉위와 순조 비인 순원왕후(純元王后)의 수렴청정을 요청한 내용이다.

제8책은 1846년의 기록으로 익종의 무덤인 수릉(綏陵)의 위치를 옮길 것을 요청한 것이다. 제9책은 1897년 10월 대한제국으로 바뀔 무렵에 고종의 칭제(稱帝)를 요청한 내용으로, 판심이 궁내부로 되어 있고 장마다 ‘施命之寶(시명지보)’가 찍혀 있으며, 국왕의 전교는 앞부분과 다른 필체이다. 제10책은 제9책과 내용이 같고, 판심이 의정부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조선 중기 이후 국왕 즉위과정의 의례, 국왕과 신하의 역학 관계를 비롯한 정치사 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및 ≪일성록≫ 등에 요약되어 전하는 계문이 이 책에는 전문 수록되어 1차 사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각사등록』 62(국사편찬위원회,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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