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요집성 ()

구비문학
문헌
1948년, 김사엽 · 최상수 · 방종현이 공동으로 펴낸 민요 자료집.
문헌/도서
간행 시기
1948년
편자
김사엽·최상수·방종현
책수
1책
출판사
정음사
내용 요약

『조선민요집성』은 1948년 김사엽·최상수·방종현이 공동으로 펴낸 민요 자료집이다. 이 책은 편자들이 자료를 직접 조사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요 자료집이라는 점, 구전 민요 자료를 가창자별로 구분하고 전래 동요 57종을 독립된 항목으로 묶었다는 점,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어휘에 대해 주석을 붙인 점 등에서 학문적 가치가 있다.

정의
1948년, 김사엽 · 최상수 · 방종현이 공동으로 펴낸 민요 자료집.
『조선민요집성』의 서지 사항

『조선민요집성(朝鮮民謠集成)』은 김사엽(金思燁) · 최상수(崔常壽) · 방종현(方鍾鉉)이 1930년대부터 조사했던 자료들을 모아 1948년 11월 정음사에서 공동으로 펴낸 민요 자료집이다. 판형은 A5판이며 전체 432쪽이다. 책머리에는 방종현, 김사엽의 서(序)와 범례가 있고, 끝에 최상수의 주1이 덧붙어 편찬 경위와 민요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조선민요집성』의 내용 구성

제1편 구전 민요, 제2편 영남 내방 주2, 제3편 제주도 민요로 분류하였다. 구전 민요는 결혼요, 가정 불화, 연정요(戀情謠), 노동요(勞動謠), 사친가(思親歌), 주3, 주4, 특수가(特殊歌) 등으로 이루어진 주5 222편, 남녀공요(男女共謠) 9편, 남요(男謠) 26편, 동요(童謠) 57편, 기타요(其他謠) 27편으로 구분하여 실었다. 자료를 가창자에 따라 구별하고, 부요의 경우 주6의 내용이나 주제를 중심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2편 영남 내방 가사는 11편의 가사(歌辭) 작품을 실었다. 제3편 제주도 민요는 세부 구분 없이, 간략한 자료 해설과 어휘 풀이를 넣었다.

『조선민요집성』의 의의

편자들이 자료를 직접 채집한 민요집으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는 점, 구전 민요 자료를 창자별로 구분하고, 특히 부요를 결혼요, 가정 불화, 연정요, 노동요, 사친가, 영물, 서사, 특수가 등 사설의 내용이나 주제를 중심으로 세분화한 점, 전래 동요 57종을 독립된 항목으로 묶었다는 점, 제주도 지역 민요를 직접 조사하고 정리했다는 점,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일부 주7 어휘에 대해 주석을 붙인 점 등에서 학문적 가치가 있다.

『조선민요집성』의 특징

이 자료집에 실린 내방 가사의 내용은 주8주9, 주10 등이 있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회혼경축가(回婚慶祝歌)」는 1927년에 쓴 작자 미상의 송축 가사로, 국한문 혼용의 필사본이다. 경상북도 안동군 예안(禮安)에서 어느 집의 딸이 정묘년 3월 17일, 어버이의 주11일을 맞아 80 당년까지 장수하여 생존한 어버이의 만수무강을 축원한 내용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효행공양(孝行恭讓) 관련 고사성어를 활용하면서도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간결하게 표현되었다는 점이다.

「원한가(怨恨歌)」는 경북 풍산 지방에서 수집된 자료이다. 17세 처녀가 백발이 성성한 늙은이에게 시집을 가서 살아야 했던 불우한 처지를 한탄하는 가사이다. 내용은 젊은 부부에 대한 부러움과 자신의 신세 한탄,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자신에 대한 사랑과 신세 한탄, 늙은 남편의 보기 싫은 외양과 행동 및 그에 관한 자신의 심정, 궁핍한 생활에 대한 한탄, 아이를 낳은 후 자신의 신세, 그리고 현실의 인정과 자기 위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규중행실가」는 작자, 연대 미상의 규방 가사로, 국한문 혼용체이다. 경북 구미시 인동 지방에서 수집되었으며, 결혼하여 잠시나마 시집살이를 체험한 딸에게 시부모 공양, 주12, 주13, 부부유별, 시누이 관계, 명절 놀이 등에 대해 타이르듯 훈계하는 내용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국어국문학편찬위원회, 『국어국문학자료사전』(한국사전연구사, 1998)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문학사전) 민요』(국립민속박물관, 2013)
김성배 외, 『(주해) 가사문학전집』(정연사, 1961)
박경수, 『한국 민요의 유형과 성격』(국학자료원, 1998)
주석
주1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2

조선 시대에, 부녀자가 짓거나 읊은 가사 작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 영남 지방에서 널리 유행하였으며, 주로 시집에서 지켜야 할 몸가짐과 예절 따위를 내용으로 한 것으로 <계녀가>, <춘유가>따위가 있다. 작자와 연대를 알 수 없다. 우리말샘

주3

새, 꽃, 달, 나무 따위를 제재로 하여 시를 짓는 일. 또는 그 시. 우리말샘

주4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음. 우리말샘

주5

예전에, 부인들이 부르던 민요. 우리말샘

주6

늘어놓는 말이나 이야기. 우리말샘

주7

글이나 말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어렵고 까다롭다. 우리말샘

주8

경사를 기리고 축하함. 우리말샘

주9

자기의 일에 대하여 탄식함. 우리말샘

주10

계녀가(誡女歌): 조선 시대의 규방 가사.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예의범절에 관하여 훈계하는 내용으로, 영남 지방에 전한다. 작가와 연대는 알 수 없다. 우리말샘

주11

부부가 혼인하여 함께 맞는 예순 돌 되는 날. 또는 그해. 우리말샘

주12

조상의 제사를 받들어 모심. 우리말샘

주13

손님을 접대함.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