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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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 한글로 토를 달고 풀이하여 1606년에 간행한 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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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주역』에 한글로 토를 달고 풀이하여 1606년에 간행한 언해서.
내용

9권 6책. 목판본. 선조교정청(校正廳)에서 언해한 책을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교정청의 삼경언해는 간행되지 못하고 임진왜란 이후에 비로소 간행되었기 때문이다.

초간본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있는데, ‘만력삼십사년유월일(萬曆三十四年六月日)’의 내사기가 있어서 1606년(선조 39)에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원문을 앞에 싣고 뒤에 언해를 붙였는데, 원문에는 한글토와 한자음이 있고 언해문에도 한자와 한자음이 표기되어 있다. 다른 사서삼경의 언해와 마찬가지로 『주역언해』도 이본이 많다.

세경오중춘개간전주하경룡장판(歲庚午仲春開刊全州河慶龍藏板) · 경진신간내각장판(庚辰新刊內閣藏板) · 병술신간영영장판(丙戌新刊嶺營藏板) · 경인신간영영장판(庚寅新刊嶺營藏板) · 임술계춘영영중간(壬戌季春嶺營重刊) · 무인신간영영장판(戊寅新刊嶺營藏板) · 을축칠월일영변부개간(乙丑七月日寧邊府開刊) 등의 간기를 가진 것들이 있다.

모두 목판본인데 위로부터 1810년(순조 10) ·1820년 ·1826년 ·1830년 ·1862년(철종 13)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나 무인본(戊寅本)과 을축본(乙丑本)은 간행연도를 알 수 없다. 그 밖에 1695년(숙종 21)에 간행된 것으로 보이는 무신자활자본(戊申字活字本)이 있다.

17세기 초에 간행된 대부분의 언해본과 마찬가지로, 선조본은 방점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ᄠᅳᆷ과 의 표기도 혼동되어 있다.

예컨대 제1권 6장, 제2권 7장 ·8장 등에는 ‘ᄒᆡᆼ, ○, 셔ᇰ’ 등이 한자음에는 표기되어 있지만, 그 해당 언해문에는 ‘ᄒᆡᆼ, 용, 셩’ 등으로 되어 있다.

또한, 첨사(添辭)‘ᅀᅡ’는 ‘ᅀᅡ, 아, 사’로 나타난다(예 : ‘貞ᄒᆞ야○’ 一 51b, ‘‘君子ㅣᅀᅡ’ 二 2a, ‘十年에아’一 30a, ‘잠ᄒᆞ여아’ 一 72a, ‘ᄒᆞ여사’ 一 73a 등).

어말자음 ㅅ과 ㄷ이 혼기(混記)되어 있다(예 :‘ᄒᆞ○다’ 二 26a, ‘ᄒᆞ○ᄯᅡ’ 四 21b, ‘ᄒᆞ놋다’ 四 58a). 비어두음절(非語頭音節)에서 ‘ · ’가 혼기되어 있다(예 : ‘서르∼서ᄅᆞ’ 등).

그리고 중철(重綴) 표기가 보이며(예 : ‘出入홈매’ 二 45a, ‘摀홈매’ 二 12b 등), 어간말자음군인 ‘ㄼ’이 ‘○’로 표기된 것도 보인다(예 : ‘여○번’ 五 22a).

이 책은 근대국어 초기의 언어사실을 잘 반영하고 있어서 국어사연구의 좋은 자료로 이용될 수 있다. 내각장판은 대제각에서 영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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