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학제화교 ()

신종교
단체
1948년 김형규(金炯奎)가 창시한 종교.
이칭
이칭
유일무극대도진동학대도문(唯一无極大道眞東學大道門), 유일무극대도진동학제화교(唯一无極大道眞東學濟和敎), 제화동대도(濟和東大道)
정의
1948년 김형규(金炯奎)가 창시한 종교.
연원 및 변천

증산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교주 김형규(1891∼1971)는 경상남도 합천군 쌍백면 안계리에서 태어나 여러 종교단체를 편력하다가 1947년 보화교(普化敎)에 입도하였다.

교주 김환옥(金煥玉)이 사망한 뒤, 1959년에 전북 금산면 원평에 있던 보화교 본부에서 수련하던 중 최제우의 접령으로 명도사자(明道使者)의 신명(神明)과 강증산(姜甑山)과 김환옥의 신교(神敎)를 동시에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이한우(李翰雨)와 협의하여 보화교 내에 유일무극대도진동학대도문(唯一无極大道眞東學大道門)이라는 간판을 걸고 보화교와 별개의 종단을 형성하였다. 이들은 같은 해에 전라북도 정읍 남산동으로 이전하여 포교하다가 1962년에 교명을 유일무극대도진동학제화교(唯一无極大道眞東學濟和敎)로 바꾸었다.

1962년부터 삼역(三易)의 원리에 기초하여 사상을 정립하고 주로 신명공사(神明公事)를 진행하면서 전봉준을 비롯한 전라 경상 충청 경기의 4도 의병원신(義兵寃神)을 초혼하여 위령하였다.

1971년 김형규가 사망하자 김은재(金殷載)가 뒤를 이어 교주가 되었으며, 1974년에는 현재의 정주시 금붕동으로 본부를 옮겨 현본부 건물을 지었다. 본교의 종통을 보면 단군-수운-증산-김환옥-김형규-김은재로 이어지는 종통을 주장하고 있다.

1980년대에 들어와서 교명을 다시 제화동대도(帝和東大道)로 고쳤다. 전국에 3개의 지부와 500여 명의 신도를 가지고 있었으나, 1992년에 김은재가 사망하면서 교세가 위축되었다.

현재는 일체의 종교활동을 중단한 채 이기화(李基花)가 본부 건물을 지키고 있는 정도이다. 신앙대상은 상제(上帝), 천주님 즉 수운(水雲, 崔濟愚)·증산(甑山, 姜一淳)이고, 단제성조(檀帝聖祖)도 숭봉한다.

후천오만년(後天五萬年)의 운을 가지고 상제신이 직접 수운에게 강림하였고, 다시 증산에게, 증산 뒤에는 김환옥에게, 그 뒤에는 김형규에게 차례로 강림하였으며, 앞으로는 청림도사(靑林道士)가 이어받게 된다는 것이다.

기능과 역할

교리의 강령은 수운·증산사상에 유·불·선의 교리를 합하여 경천(敬天)·명덕(明德)·정륜(正倫)·애인(愛人)의 사강(四綱)과 육륜(六倫)을 실천한다. 제세안민(濟世安民)과 지상선경을 목표로 생활한다.

의례를 보면 4절후치성과 5대치성(수운의 득도일과 탄신일, 증산의 득도일과 탄신일, 개천절)을 모시고, 일상생활은 아침·낮·저녁 하루 세번씩 분향기도·주문독송(眞法呪, 五呪, 侍天呪 등)·단전수련을 하며, 때에 따라 삼칠일 또는 90일 수련도 한다.

본교는 특별한 교단조직을 갖추지도 않았고,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반응이나 타종교와의 유대와 같은 사회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는 오직 신명계의 명에 따라 수련생활을 하는 것만을 중시하였기 때문이다.

주요경전은 『동경대전(東經大典)』·『현무경(玄武經)』·『대순전경(大巡典經)』·『삼역대경(三易大經)』·『십주대인경(十珠大人鏡)』·『삼경대전(三鏡大田)』 등이 있다.

참고문헌

『삼역대경(三易大經)』
『십주대인경(十珠大人鏡)』
『한국신종교실태조사보고서』(김홍철 외,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1997)
『한국신흥종교총감』(이강오, 한국신흥종교연구소, 1992)
「진동학제화교」(이현택, 『한국종교』4·5, 1980)
집필자
탁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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